[단독]'비례 출신' 장관, 금배지 포기 '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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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이
장관 취임을 했는데도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채널A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의정활동을 하지 않는 강 장관이
금배지를 놓지 못하는 이유가 뭔지
류병수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달 초 청문회를 거쳐,
지난 13일 정식 취임했습니다.
국회로 출근하지 않고 있는 강 장관은
어찌된 영문인지 국회 사무실을 비워주지 않았고,
아직까지 국회사무처에 사퇴 의사도 밝히지 않은 상황.
지역구 국회의원의 경우 장관 겸직이 가능하지만,
비례대표 의원의 경우 관례상 의원직을 사퇴했습니다.
MB정부 이달곤 의원도 행안부장관으로 입각하면서 사퇴했고,
현 정부에서도 안종범 경제수석, 김현숙 고용복지수석 역시
임명 즉시 사퇴한 바 있습니다.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받아
4개월 임기의 국회의원이 돼야 하는
정윤숙 전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부회장은 속이 탑니다.
정 전 부회장 측은
"하루가 1년 같아 답답하다.
보좌진 승계 규모를 두고 이견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 장관이 자신의 국회 보좌진에 대한
고용 승계 문제로 사퇴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는 겁니다.
강 장관이 오는 30일까지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을 경우
"임기 만료일 전 120일 이내에 궐원이 생긴 때에는 비례대표직을 승계하지 않는다"는 법조항에 따라
의원직 승계가 물 건너갑니다.
이에 대해 강 장관 측 관계자는
"청문회 준비 등으로 인해 정리에 시간이 걸렸다"면서
조만간 사퇴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류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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