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 후보 마차도, 연봉 500만 달러 '수직 상승'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과 볼티모어 지역이 '볼티모어선'은 16일(한국시간) 연봉조정을 신청한 볼티모어 선수들의 협상 결과를 전했다. 주전 3루수 마차도는 지난해 54만 8000달러에서 446만 8000달러 오른 5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장기 계약까지는 이끌어내지 못했다. 선수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볼티모어는 이미 지난 2013년에도 그를 붙잡기 위해 시도했지만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데뷔 첫 해인 2012년부터 두각을 나타낸 마차도는 이듬해인 2013년 타율 0.283·14홈런·88득점을 기록하며 한 단계 도약했다. 팀의 주전 3루수 자리를 꿰찼고, 올스타 선정과 골드글러브 수상 영예를 안았다. 그러나 그해 9월 수비 도중 무릎 부상을 당한 뒤 시즌 아웃됐고, 그 여파로 2014시즌에는 82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팀 미래로 기대받던 마차도의 부상으로 근심이 커졌다. 그러나 2015시즌 시범경기부터 건재를 과시했고, 전 경기(162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0.286·35홈런·86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이전 3시즌 동안 때려낸 홈런(33개)보다 더 많은 홈런을 기록했다. 장타율도 처음으로 5할(0.502)을 넘겼다. 결국 다시 한 번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은 지난 10일 "김현수가 리드오프에 자리하면 마차도는 중심 타선으로 옮길 수 있다. 지난해 35홈런을 때려냈지만 올 시즌은 44홈런을 기록하며 홈런왕에 등극할 것이다. 타점왕도 노려볼 만하다. 생애 첫 3할 타율도 넘길 것이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성장세와 전망을 감안하면 비로소 맞는 몸값을 받게 됐다는 평가다. 2018시즌 이후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는 그에게 볼티모어가 후한 대우로 환심 사기에 나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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