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사체 훼손' 父 살인 혐의 조사..국과수 부검 의뢰

노은지 2016. 1. 1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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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훼손된 채 냉동상태로 발견된 초등학생에 대해 아버지가 지속적으로 폭행을 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비정한 아버지에 대해 사체 유기 등의 혐의로 오늘 중 구속영장 신청할 방침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국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부천 원미경찰서에 나와 있습니다.

경찰이 조금 전 초등생 시신 훼손 사건에 대한 1차 브리핑을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숨진 최 모 군의 아버지가 아들을 지속적으로 체벌했다는 어머니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2년 11월 남편의 연락을 받고 집에 가보니 최 군이 숨져 있었으며 남편의 권유로 친정에 간 사이 시신을 훼손해 냉동실에 보관했다는 것입니다.

아버지 최 씨는 숨진 아들의 시신을 훼손해 냉동상태로 보관한 점은 인정했지만 목욕을 시키다 넘어져 아들이 숨졌다며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부모의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최 군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또 어머니 한 모 씨에 대해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아버지 최 씨는 폭행치사와 사체 유기 등의 혐의로 오늘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3일 최 군이 다니던 경기도 부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장기 결석 아동이 있으니 소재를 알아봐 달라는 요청을 받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후 탐문 수사 끝에 최 군의 부모를 긴급 체포했고 아버지 최 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인천시 계양구에 있는 최 씨의 지인 집에서 가방에 담겨 있던 최 군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부천 원미경찰서에서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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