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아들 시신 훼손' 오후 2시 1차 수사결과 발표
[앵커]
초등학생 시신이 훼손된 채 냉동상태로 발견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오늘 오후 2시 1차 수사결과를 발표합니다.
긴급 체포된 부모가 살인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사망 경위가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국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부천 원미경찰서에 나와 있습니다.
경찰은 잠시 뒤인 오후 2시 이번 사건에 대한 1차 브리핑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숨진 최 모 군이 어떻게 숨졌는지 왜 훼손된 채 냉동상태로 발견됐는지 하는 점입니다.
경찰은 어제 긴급 체포한 최 군의 부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집중 조사하고 있는데요.
아버지 최 씨는 숨진 아들의 시신을 훼손해 냉동상태로 보관한 점은 인정했지만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12년 10월 쯤 목욕을 싫어하던 아들을 강제로 목욕시키다 넘어져 다쳤는데 병원에 데려가지 않아 한 달 쯤 뒤에 숨졌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 진술이 신빙성이 낮다고 보고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오늘 중 부검을 의뢰할 계획입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3일 최 군이 다니던 경기도 부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장기 결석 아동이 있으니 소재를 알아봐 달라는 요청을 받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후 탐문 수사 끝에 최 군의 부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했고 아버지 최 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인천시 계양구에 있는 최 씨의 지인 집에서 가방에 담겨 있던 최 군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부천 원미경찰서에서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끝)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장마 끝난 남부 '괴물 폭우'…"우리가 알던 장마 잊어라"
- 미 여객기-폭격기 충돌할 뻔…극적으로 참사 모면
- 방글라데시 훈련기 학교 추락…사상자 200명 육박
- 폭우로 비상근무 중인데…야유회서 춤 추고 노래한 구리시장
- 돌연변이 장마 진땀 뺀 기상청…신(新) 장마 시대 개념 바뀌나
- "대북 라디오 방송량 80%↓…북한, 믿기 어려운 행운"
- 순천서 급류에 실종됐던 70대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
- "6살짜리 살해" 자백한 조현병 환자, 미 법원서 재심
- 러시아의 침공에 대비하는 폴란드…시민 매뉴얼 제작 배포
- 한국 여성, 일본 여행 중 사라져…병원 치료 뒤 한 달째 연락 두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