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甲질' 논란..롯데마트 vs 육가공업체 3가지 쟁점

김현주 2016. 1. 1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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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갑질 논란'과 관련해 롯데마트와 육가공 업체 신화의 주장이 극명하게 엇갈리면서 파장이 커지는 분위기다.

반면 신화는 지난 3년 간 롯데마트 측에 원가 이하의 가격으로 삼겹살을 납품했고, 이로 인해 100억원에 달하는 손해액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롯데마트는 동종업체의 제조원가와 신화와의 매입 금액을 비교한 결과 2014년 부위별 ㎏당 평균 매입 금액은 동종업체의 제조 원가보다 25.4%에서 많게는 77.4%까지 높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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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갑질 논란’과 관련해 롯데마트와 육가공 업체 신화의 주장이 극명하게 엇갈리면서 파장이 커지는 분위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불거진 삼겹살 논란과 관련해 양측의 주장이 갈리는 부분은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

◆납품업체 100억 손실?=우선 '납품업체의 100억원 손실' 여부다.

롯데마트는 지난 13일 공식 입장자료를 내고 신화의 100억원 손실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분명히 했다. 2012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롯데마트와 거래해 온 신화는 2014년까지 총 매출 1762억원을 올렸다. 이 중 롯데마트의 거래 비중은 평균 17%다.

반면 신화는 지난 3년 간 롯데마트 측에 원가 이하의 가격으로 삼겹살을 납품했고, 이로 인해 100억원에 달하는 손해액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원가 이하 납품?=또 양측은 '원가 이하 납품' 여부에 대해서도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동종업체의 제조원가와 신화와의 매입 금액을 비교한 결과 2014년 부위별 ㎏당 평균 매입 금액은 동종업체의 제조 원가보다 25.4%에서 많게는 77.4%까지 높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신화는 롯데마트에서 진행하는 할인행사에 맞춰 정상가보다 30~50% 낮은 가격으로 삼겹살을 납품한 사실이 있다고 반박했다.

◆물류대행 수수료 전가?=아울러 양측의 '물류대행 수수료 전가' 여부도 입장이 엇갈린다.

롯데마트는 물류센터의 이용 여부는 계약 체결 시 전적으로 파트너사가 결정하게 되어 있는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다시 말해 롯데마트가 일방적으로 납품업체에게 수수료를 전가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와 달리 신화는 롯데마트로부터 물류대행 수수료를 전가받았다고 주장했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는 '삼겹살데이' 등 롯데마트의 할인 행사를 위해 원가 이하의 납품단가를 강요받았다는 육가공업체 신화의 신고를 받고 정식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사태는 공정위 조사 발표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측된다.

롯데마트가 공정위 발표를 수용할 경우 이번 사태는 큰 문제 없이 종결된다. 하지만 롯데마트가 공정위 발표를 수용하지 않을 시 롯데마트는 정부와의 법적 공방을 치르게 될 가능성이 있다.

이와 함께 롯데마트는 신화 대표를 상대로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고소를 검토중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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