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하이얼에 넘어간 GE가전 인수 협상하다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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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중국 최대 백색가전업체 하이얼(靑島海爾)에 넘어간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가전사업부를 인수하기 위해 최근 협상을 벌였으나 막판에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일렉트로룩스의 인수 계획 철회 직후 GE 가전사업부와 접촉을 하고 인수 협상을 진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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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로룩스처럼 반독점 우려에 협상 중단된 듯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삼성전자가 중국 최대 백색가전업체 하이얼(靑島海爾)에 넘어간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가전사업부를 인수하기 위해 최근 협상을 벌였으나 막판에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애초 GE 가전사업부는 지난 2014년 스웨덴 가전업체 일렉트로룩스가 33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으나 미국 법무부가 시장독점을 우려해 제동을 걸자 인수 계획이 무산됐다.
삼성전자는 일렉트로룩스의 인수 계획 철회 직후 GE 가전사업부와 접촉을 하고 인수 협상을 진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빌트인(built-in) 양문형 냉장고 등 프리미엄 백색가전 시장과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진 GE 가전사업부를 인수할 경우 북미 가전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월풀을 제치고 단숨에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를 수 있다는 점을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북미 시장을 차지하면 전체 생활가전 시장에서도 글로벌 1위에 등극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삼성은 이미 TV, 휴대전화, D램 반도체 부문에서 글로벌 1위를 유지하고 있다.
130년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의 대표적 전자기업 GE는 북미 가전시장에서 월풀, 삼성, LG, 보쉬, 일렉트로룩스에 이어 5∼6위권을 달리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도 미국 반독점 당국의 반대에 부딪혀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미국 내에서 시장 점유율이 미미한 하이얼과 달리 상당한 점유율을 점하고 있기 때문에 반독점 당국이 인수합병(M&A)에 따른 시장독점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GE는 최근 삼성 측에 협상 중단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전사업을 정리하고 에너지 부문에 집중하려던 GE 입장에서는 매각에 문제가 없는 하이얼을 인수협상 대상자로 정하고 협상을 급진전시켰다.
GE는 15일(현지시간) 가전사업부를 54억 달러(약 6조5천600억원)에 하이얼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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