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받는 기업 총수들, 경영 복귀 가능할까?
[앵커]
재벌 총수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요.
불구속이라도 최종심이 끝날 때까지는 맘을 놓지 못하면서 정상적인 경영 활동은 사실상 힘들다고 하는데요.
국민 정서도 무시 못 하겠죠.
남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8천억 원에 가까운 기업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15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고령과 건강 상태를 이유로 법정구속을 피하면서 우려했던 회장 공백상태는 면하게 됐습니다.
조 회장처럼 재판 중인 전 현직 기업 총수는 4명 정도.
회삿돈을 빼돌려 상습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1심을,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과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강덕수 전 STX 그룹 회장은 항소심을 마쳤습니다.
기업 범죄의 경우 통상 대법원까지 간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의 운명은 아직 미지수입니다.
지난해 12월 파기환송심에서 실형을 받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경우 재상고까지 한 상황.
재계에서 경제 상황을 고려해 기업인들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지만 최종 판결 이전 이들의 경영 복귀는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일부는 재판 결과와 관계없이 고령인 나이와 건강 등의 이유로 정상적인 경영활동이 어려워 보입니다.
무엇보다 기업들이 눈치를 보는 것은 국민 정서.
'유전무죄'라는 인식이 팽배한 상황에서 총수의 경영 복귀를 거론하는 자체가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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