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25만 카드 가맹점 수수료 '날벼락'

유투권 2016. 1. 1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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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용카드 수수료를 놓고 연초부터 약국이나 슈퍼마켓, 주유소 업계가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카드사들이 매출이 적은 영세 가맹점의 수수료율은 내리면서 매출이 3억 원이 넘는 일부 가맹점의 수수료율은 큰 폭으로 올렸기 때문인데요, 정치권까지 가세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골목에 있는 슈퍼마켓입니다.

이 슈퍼마켓은 얼마 전 카드사로부터 수수료율을 2.5%로 올리겠다는 전혀 뜻밖의 통보를 받았습니다.

소액 결제가 많아 비용이 늘어났다는 이유였습니다.

[이윤근 / 슈퍼마켓 주인 : '2월만 되면 카드 수수료가 다 내리겠다'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올리겠다는 우편통지문이 와서….]

이처럼 수수료 인상을 통보받은 가맹점은 전국적으로 25만 개가 넘습니다.

거의 전부가 연 매출이 3억 원을 조금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곳들입니다.

정부는 올해부터 연 매출이 3억 원이 넘지 않는 영세·중소 가맹점의 수수료율을 0.7%포인트씩 내렸습니다.

3억 원이 넘는 가맹점들은 카드사들의 자율에 맡겼습니다.

그런데 카드사들이 일부 가맹점의 수수료율을 올리면서 매출은 2천만 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데 수수료는 4백만 원을 더 내야 하는 상황이 빚어지게 됐습니다.

슈퍼마켓이나 약국, 주유소 등 중형 가맹점이 많은 업계가 거세게 반발하면서 정치권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제남 / 정의당 의원 : 카드사들이 털끝만큼도 손해를 볼 수 없다고 (영세 가맹점) 카드 수수료 인하 조치를 다시 일반 가맹점에 돌려 내는….]

카드업계는 가맹점에 따라 원가를 분석해 적용한 결과라고 해명했습니다.

[카드업계 관계자 : 기존에 우대를 받던 가맹점들이 탈락하면서 (수수료율) 평균이 내리는 것이기 때문에 일부는 오르는 데도 있고, 좀 더 내리는 데도 있고….]

정부는 난감해 하면서도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YTN 유투권[r2k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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