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A 돌파' 양동근, 김승현 넘어설 수 있을까?

최창환 2016. 1. 15.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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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사상 5번째로 2,500어시스트를 돌파한 양동근(35, 180cm). 과연 김승현을 넘어설 수 있을까.

KBL 역사상 2,500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양동근 포함 단 5명에 불과하다.

김승현은 양동근보다 16경기를 덜 뛰었음에도 불구, 양동근과의 격차가 735어시스트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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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KBL 사상 5번째로 2,500어시스트를 돌파한 양동근(35, 180cm). 과연 김승현을 넘어설 수 있을까.

양동근이 울산 모비스 승리에 앞장섰다. 양동근은 1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맹활약, 모비스의 80-72 승리를 이끌었다.

양동근은 이날 40분 내내 코트를 누볐다. 체력적으로 부담도 됐을 법하다. 하지만 양동근은 전태풍, 김태술, 신명호가 견제하는 와중에도 3점슛 2개를 넣는 등 17득점을 기록했다. 자유투는 5개 모두 성공시켰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어시스트다. 양동근의 어시스트는 커스버트 빅터, 아이라 클라크의 득점으로 차곡차곡 연결됐다. 전반 종료 후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는 건 아니지만, 실책을 자주 범한 건 고쳐야 할 부분”이라 말한 대로, 전반에 2개 범한 실책도 후반에는 나오지 않았다.

이로써 양동근은 통산 2,50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BL 역사상 2,500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양동근 포함 단 5명에 불과하다. 양동근의 뒤를 잇는 현역선수가 이정석(SK, 2,010어시스트), 박지현(동부, 1,948어시스트) 등 노장들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양동근을 넘어설 선수는 당분간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그렇다면 양동근의 통산 어시스트 4위 도약은 가능할까. 4위는 김승현(前 삼성)이 기록한 3,243어시스트다. 김승현은 양동근보다 16경기를 덜 뛰었음에도 불구, 양동근과의 격차가 735어시스트에 달한다.

전성기 시절 김승현은 ‘매직핸드’라 불릴 정도로 화려한 패스능력을 지닌 포인트가드였다. 대구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 소속이던 2005년 2월 9일 서울 삼성전에서 기록한 23어시스트는 10년이 넘도록 깨지지 않고 있는 1경기 최다 어시스트다.

김승현은 전무후무한 시즌 평균 두 자리 어시스트(2004-2005시즌, 10.5어시스트)를 달성한 적도 있다. 더불어 현역 막바지에 기록이 대폭 깎였음에도 불구, 통산 평균 어시스트 순위에서도 1위(6.9어시스트)에 올라있다. 양동근의 통산 기록은 5.2어시스트다.

양동근이 이와 같은 추세로 기록을 쌓아간다면, 김승현을 넘어서기 위해 141경기 이상을 소화해야 한다. 부상당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3시즌 더 뛰어야 통산 어시스트 4위로 올라설 수 있는 셈이다.

김승현에 비해 화려함은 떨어지지만, 양동근에겐 꾸준함과 실속이라는 무기가 있다. 당분간 변동이 없을 통산 어시스트 순위. 양동근이 훗날 은퇴할 때에는 구도가 바뀔 수 있을까.

통산 어시스트 순위 * 괄호 안은 평균
1위 주희정(삼성) 5,267어시스트(5.5개)
2위 이상민(前 삼성) 3,583어시스트(6.2개)
3위 신기성(前 전자랜드) 3,267어시스트(5.3개)
4위 김승현(前 삼성) 3,243어시스트(6.9개)
5위 양동근(모비스) 2,507어시스트(5.2개)

# 사진 유용우 기자

  2016-01-15   최창환(doublec@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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