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 받고 도쿄올림픽 개최에 투표"..스포츠계 '충격'
오광춘 2016. 1. 15. 21:19
[앵커]
2020년 도쿄올림픽 개최지 선정 때 비리 의혹이 있다, 도핑이 의심되는 선수를 뇌물을 받고 봐 줬다. 오늘(15일) 공개된 국제육상연맹에 대한 세계 반도핑기구 보고서 내용입니다. 스포츠계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반도핑기구, WADA의 육상 도핑 보고서.
국제육상경기연맹과 세네갈 출신 라민 디악 전 회장의 비리를 폭로했습니다.
런던올림픽 여자 1500m 금메달리스트인 터키의 알프테킨.
도핑 의혹이 불거졌지만 메달 박탈을 면했는데, 사건 무마를 위해 뇌물을 전달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당연직 위원이던 디악 전 회장은 2020년 올림픽 개최지 선정 때 육상 후원금 60억 원을 받는 대가로 도쿄에 투표했다는 주장도 보고서에 담겼습니다.
지난해 11월 러시아 육상 도핑 파문이 불거지자 세계 반도핑기구가 육상연맹에 대해 광범위한 조사를 벌인 결과입니다.
디악 전 회장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책을 논의하며 유착했던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더 빨리, 더 높이, 더 멀리.
육상을 통해 갈망했던 인간의 꿈은 약물과 비리의 잘못된 욕망으로 깊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도핑 파문'..체육계 잇단 홍역
- 알자지라 '미 약물 스타' 폭로..당사자들은 강력 부인
- 북한 역도 도핑 현실로..김은국, '금지약물' 먹었다
- '의사의 설명 부족' 판단에 한숨 돌린 박태환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