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밋, 또 20+득점했지만..득점왕 레이스 중간점검

최창환 2016. 1. 1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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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전주 KCC 단신 외국선수 안드레 에밋은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후반기 화두 가운데 하나다. 돋보이는 화력을 발휘 중이고, 덕분에 KCC는 본격적으로 상위권 순위싸움에 가세했다.

1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도 에밋의 화력이 발휘됐다. 3쿼터까지 모비스의 집중견제 속에 기복이 큰 3점슛 위주로 공격을 했던 에밋은 4쿼터에 폭발했다. 장기인 돌파를 연달아 성공시켰고, 3쿼터까지 3개 모두 놓친 3점슛도 넣었다.

에밋은 이날 4쿼터에만 11득점을 몰아넣는 등 21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로써 에밋은 두 자리 득점 연속 경기 행진을 ‘33’으로 늘렸다.

하지만 경기종료 후 에밋은 웃을 수 없었다. KCC가 리바운드 싸움에서 26-31로 밀린데다 3점슛도 11개나 허용, 72-80으로 패했기 때문이다. 내·외곽에 걸쳐 완패를 당한 KCC는 4위 안양 KGC인삼공사에 0.5경기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득점왕 경쟁도 쉽지 않게 됐다. 리카르도 포웰과 함께 뛸 때만 해도 공격력이 들쭉날쭉했던 에밋은 트레이드 후 독보적인 화력을 발휘 중이다. 최근 10경기 모두 20득점 이상을 기록했고, 이 가운데 30+득점은 4차례에 달한다.

하지만 시즌 초반 포웰과의 역할 중복으로 한 자리 득점에 종종 그쳐 에밋의 평균 기록은 23.5득점이다. 1위 트로이 길렌워터(LG, 26.2득점)에 약 3득점 뒤처진 이 부문 3위다.

에밋이 길렌워터의 현재기록을 넘어서려면, 잔여 13경기에서 평균 34.9득점을 기록해야 한다. 최근 공격력이 향상되긴 했지만, 폭발력이라는 측면에서는 길렌워터가 한 수 위인 셈이다. 실제 길렌워터 역시 최근 10경기 가운데 4차례 30+득점을 올렸다.

물론 길렌워터의 슛 컨디션이 잔여 경기에서 난조를 보인다면, 에밋이 따라잡기 위해 필요한 득점도 그만큼 줄어든다. 다만, 길렌워터가 한 자리 득점에 단 한 차례 그쳤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는 이뤄질 가능성이 희박한 가정이다.

길렌워터와 애런 헤인즈(오리온, 24.9득점), 에밋 3파전인 득점왕 싸움에서 승자는 누가 될까. 길렌워터가 1위를 유지한다면, LG는 2시즌 연속 득점왕을 배출하게 된다. 지난 시즌에는 데이본 제퍼슨이 평균 22득점으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 사진 유용우 기자

  2016-01-15   최창환(doublec@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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