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이름-새 보직' 김세현 "공이 더 묵직했으면"

박현철 기자 2016. 1. 1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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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세이브의 꿈을 꾸고 있어요. 예전에는 개막전 완봉승의 꿈도 꾸고. 이제는 현실이 됐으면 합니다."

마무리 통보와 함께 현대 시절 '조라이더'로 사랑받으며 마무리로 활약했던 조용준과 연락했다는 김세현은 "많은 이야기를 해 주셨다. 슬라이더를 던지는 방법이라든가"라고 이야기한 뒤 "슬라이더를 더 날카롭게 가다듬겠다. 스플리터도 완벽하지 않은 데 보다 완성도 있는 공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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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박현철 기자] “개막전 세이브의 꿈을 꾸고 있어요. 예전에는 개막전 완봉승의 꿈도 꾸고. 이제는 현실이 됐으면 합니다.”

득녀의 기쁨을 뒤로하고 스프링캠프로 출발한다. 가장으로서 그리고 팀의 마무리로서. 개명 후 첫 시즌을 치른다. 넥센 히어로즈의 새 마무리로 예정된 김세현(29, 김영민 개명)이 스스로 바라는 '마무리 김세현'을 이야기했다.

김세현은 1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애리조나 1차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딸아이가 태어났는데 출산 과정은 못 보았다. 아내가 처가가 있는 부산으로 내려가서”라며 기쁘면서도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된 만큼 아내에 대한 고마운 마음과 미안한 마음, 그리고 더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엿볼 수 있었다.

염경엽 감독의 마무리 보직 통보에 대해 “내가 '하고 싶다'고도 이야기했다. 딱히 마음이 달라졌다기 보다 앞으로 준비해야 할 것이 많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세현은 지난해 후반기 완봉승을 올리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치다 만성 백혈병으로 시즌 아웃된 바 있다. 김세현에게 팬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그의 몸 상태다.

“혈액 검사는 정상 수치까지 나왔어요. 약을 꾸준히 잘 복용하면 괜찮다고 하네요. 심하게 피로하지 않게 몸을 잘 관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지풍 트레이닝 코치님의 지시에 따라서 몸을 잘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KBO 리그 기록 사이트인 STATIZ에 따르면 지난해 김세현은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 148.6km으로 10개 구단 계투 가운데 가장 빠른 스피드를 기록했다. 지난해 57경기 4승 5패 6홀드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하며 후반기 12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뛰어났던 김세현의 호투 비결은 스피드였다.

“스피드를 제 마음대로 높였다기 보다 제구에 큰 신경을 쓰지 않고 던져서 그랬던 것 같아요. 제 공을 믿고 던지기도 했고요. 아직은 공을 던지지 않아서 스피드가 그 정도로 쭉 높아질지는 모르겠네요. 마무리라고 스피드를 더 높이겠다는 욕심은 없어요. 다만 더 공이 묵직했으면 합니다.”

마무리 통보와 함께 현대 시절 '조라이더'로 사랑받으며 마무리로 활약했던 조용준과 연락했다는 김세현은 “많은 이야기를 해 주셨다. 슬라이더를 던지는 방법이라든가”라고 이야기한 뒤 “슬라이더를 더 날카롭게 가다듬겠다. 스플리터도 완벽하지 않은 데 보다 완성도 있는 공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사진] 김세현 ⓒ 인천국제공항,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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