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야 고맙다" 난방·방한용품 '불티'

파이낸셜뉴스 2016. 1. 1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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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온열제품 매출 작년보다 최대 3배 증가아이디어형 제품 인기

가습기·온열제품 매출 작년보다 최대 3배 증가
아이디어형 제품 인기

올 1월 들어 영하권의 본격적인 맹추위가 찾아오면서 난방기기 판매가 가파른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15일 소셜커머스 위메프는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약 2주간 가습기와 온수매트, 전기매트 매출 등의 매출이 전년 대비 최대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온수매트의 매출은 205% 오르며 난방기기 중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이 밖에도 전기매트가 92%, 가습기가 6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덕 위메프 디지털팀 MD는 "지난해 12월 이상 고온으로 인해 계절가전 제품 매출이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지만, 새해 들어 연일 이어지는 영하의 날씨와 함께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며 "추위와 함께 건조해진 날씨 탓에 가습기 상품도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오픈마켓 11번가에서는 이달 14일까지 온수매트의 매출이 전년 대비 93% 늘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가습기·전기난로·온풍기 등이 각각 77%, 68%, 65%의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G마켓에서는 온수매트, 온풍기, 라디에이터 판매량이 각각 34%, 44%, 18% 늘었다. 특히 USB를 이용해 휴대 가능한 온열용품 및 손난로와 방한용품은 판매량이 최대 3배(197%)까지 늘어나며 소비자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을 통한 난방기기 구매도 늘고 있다. 가전 양판점 전자랜드프라이스킹도 지난 10일까지 난방용품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50% 늘었다고 설명했다. 모든 난방기기 품목이 고르게 증가했으며, 제품별로 전기장판 106%, 전기·가스 히터 등의 전열기기가 103% 성장했다. 그 중에서도 난로는 141%이상 판매가 늘며 전체 난방용품 중에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

지난달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춥지 않은 날씨로 인해 겨울옷과 방한용품 매출이 감소하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실제 지난달 백화점 매출액은 3.8% 감소하며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그러나 업계는 지난달에 비해 춥고 건조한 1월 날씨가 이어지며 지속적으로 난방기기의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온라인쇼핑사이트에서는 생수병을 이용한 가습기나 전기매트·전기장판, 온수매트 등 2~3만원대 실속형 난방기기를 판매하고 있다. 또 충전식 손난로, 동절기 수도 동파를 막을 수 있는 욕실난방기 등 아이디어형 신제품이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전용덕 MD는 "당분간 영하의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따뜻한 겨울 날씨에 온열제품 구매를 미뤄뒀던 고객이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 좋은 온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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