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 끝없는 추락..코스피 1,878 '연중 최저'
[앵커]
중국 증시 급락으로 투자심리가 악화하며 국내 증시가 연중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습니다.
코스피만 해도 1,900선 회복은 커녕 1,800선 사수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날 뉴욕증시 급등 소식에 개장 초 20포인트 가까이 오르던 코스피.
사흘 만에 1,900선을 내줬습니다.
중국 증시가 개장후 3% 이상 급락세를 보이자 상승분을 모두 내주고, 되레 낙폭을 키웠습니다.
1.11%, 21포인트 내린 1,878. 올해 들어 가장 낮았습니다.
증시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뿐만 아니라, 국내 대기업의 실적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까지 겹쳐 하락폭이 컸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2천700억원 이상 주식을 순매도하며 낙폭을 더 키웠습니다.
지난 6일 시간외 거래에서 한국항공우주 블록딜로 인해 순매수로 바뀐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30거래일 연속 순매도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운수창고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은행과 증권, 금융업종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습니다.
시가총액 20위권 종목 중 네이버 단 한 종목만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효성은 법원이 조석래 회장에 대해 1천300여억원의 세금 포탈을 인정해 징역 3년을 선고한 영향으로 주가가 4% 이상 급락했습니다.
당분간 중국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급격한 지수 반등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코스닥지수는 0.7%, 4포인트 내린 678을 기록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과 같은 1,213원 40전을 기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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