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종인 "정책정당 탈바꿈"..與 "文 발언 어이없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김종인 신임 선거대책위원장 취임간담회를 열고 총선 의지를 다잡은 가운데, 오늘도 탈당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새누리당은 노동개혁 일부 법안이 19대 국회 최악의 법안이라는 문재인 대표의 발언과 관련해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이승현 기자!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김종인 조기 선대위원장의 기자 간담회와 정대철 상임고문의 탈당 회견이 맞물려서 진행됐다고요?
[기자]
한쪽에서는 당을 다잡고 총선으로 가겠다는 포부를 밝히는 간담회가, 다른 한쪽에서는 새로운 야당을 만들겠다는 탈당 회견이 함께 진행됐습니다.
먼저, 김종인 더민주 신임 선대위원장은 취임 간담회를 열고 선대위 추진 구상 등을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자신은 경제민주화를 실현하기 위한 길에 헌신해 왔고 그 길을 이루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를 통해 새로운 미래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의 말입니다.
[김종인 / 더민주 선대위원장 : 오는 총선에서는 불평등을 해결하고 경제민주화를 제대로 구현할 수 있는 정당이 국민의 선택받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지금이야말로 당을 재정비하고 정책정당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에서 국민의 믿음을 다시 얻는 데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더민주 지도부가 김종인 카드로 당 분열 수습에 주력하는 가운데 오늘은 유영민 전 포스코 경영연구소 사장이 추가 외부 영입인사로 입당했습니다.
더민주 지도부의 이 같은 노력에도 탈당 행렬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더민주에서 구 민주계를 대표해 온 정대철 상임고문은 오늘 탈당 회견을 국회에서 진행했고, 전직 의원 40여 명이 함께 탈당계를 제출했습니다.
정 고문은 더민주를 떠나서 추진하려는 일도 단 하나라며 여러 갈래로 찢긴 야당 세력들을 하나로 대통합하는 통합의 병풍 역할을 자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음 주에는 박지원 전 원내대표 등 호남 의원 등의 동반 탈당이 예고된 만큼 야당의 내홍은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안철수 의원은 어제 기독교와 천주교를 예방한 데 이어 오늘은 조계사를 찾아 자승 총무원장을 예방했습니다.
[앵커]
새누리당 소식도 살펴보죠, 오늘 회의에서 김무성 대표가 문재인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군요?
[기자]
발단은 어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의 발언에서 시작됐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문재인 대표가 어제 성명을 통해 노동개혁 5대 법안 가운데 기간제법과 파견법을 19대 국회 최악의 법안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정말 어이가 없는 묵과할 수 없는 발언이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김 대표는 최소한의 예의도 없고 노동 개혁에 대한 일말의 이해도 없는 발언이자 전형적인 운동권의 편협한 사고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야당이 매일 갈등과 분열에 따른 상황이 이어져 야당 인사로 하여금 나라와 국민을 위한 정책마저 편 가르기 사고로 보게 만든 것이어서 너무 안타깝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대표의 말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이런 발언은 정말 묵과할 수 없는 발언입니다. 야당 대표의 발언은 최소한의 예의도 없고 노동개혁에 대해 일말의 이해도 없는 발언이자 전형으로 운동권 세력의 편협성에 사로 잡혀서 반대부터 하고 보는…]
김 대표는 또, 야당이 분열로 국민 생활을 외면하고 있다는 취지에서 국회선진화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망국법인 선진화법을 무력화시키지 않는다면 미래가 없다면서, 자신이 4월 총선에서 180석을 이야기한 것은 선진화법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국민께 눈물로 호소한 의미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은 선진화법 폐기를 위해 오는 18일 국회운영위원회 소집을 요구해 본격 논의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이승현[hyun@ytn.co.kr]입니다.
▶ 北 기폭장치 달린 '대남 전단'에 차량 파손
▶ [포토] 자카르타 '무차별 총격' 테러 현장
운전 중 갑자기 시야 덮친 '눈 폭탄' 정체는?"수배 사진 바꿔 줘"...어느 범죄자의 셀카아시아나 승무원, 승용차에서 숨진 채 발견큰 딸만 남기고…화재로 일가족 4명 사망"용돈 써" 군인 오빠 위한 늦둥이의 선물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