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한상진, 얄팍한 인식 드러낸 망발"..'국부발언' 질타

박주연 입력 2016. 1. 1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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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 특별위원장인 도종환 의원이 15일 국민의당 한상진 창당준비위원장의 이른바 '국부발언'을 날선 어조로 질타했다.

이는 한상진 창준위원장이 지난 14일 안철수 의원 등과 4·19국립묘지를 참배한 후 "어느 나라든 나라를 세운 분을 국부(國父)로 평가한다, 우리나라도 그래야한다"고 발언한데 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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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더불어민주당 대변인으로 임명된 도종환 의원. 2016.01.15.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 특별위원장인 도종환 의원이 15일 국민의당 한상진 창당준비위원장의 이른바 '국부발언'을 날선 어조로 질타했다.

이는 한상진 창준위원장이 지난 14일 안철수 의원 등과 4·19국립묘지를 참배한 후 "어느 나라든 나라를 세운 분을 국부(國父)로 평가한다, 우리나라도 그래야한다"고 발언한데 대한 것이다.

도종환 의원은 15일 개인성명을 내고 "얄팍한 역사인식의 수준을 드러낸 망발이자, 새로운 정치를 표방한 국민의당에 혹시나 하는 일말의 희망을 걸었던 지지층과 국민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사태"라고 지적했다.

도 의원은 "합리적 보수를 끌어안기 위한 행보가 역사적 평가를 제멋대로 하는 것이라면 이는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일"이라고 밝혔다.

도 의원은 "1948년 제정된 제헌헌법은 '우리들 대한국민은 기미 삼일운동으로 대한민국을 건립해 세계에 선포한 위대한 독립정신을 계승하여 이제 민주독립국가를 재건함에…'라고 정리했다"며 "어디에 이승만 정부가 나라를 세웠다고 기록돼 있고, 어디에 민주주의를 발전시켰다고 쓰여져 있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친일을 지우기 위해 독립운동의 역사를 지우려는 가장 대표적인 예가 '대한민국 건국'의 시점을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아닌 '1948년 이승만 정부'로 바꾸려는 시도"라며 "한 위원장의 발언은 대한민국 헌법 정신을 무시한 대단히 위험한 발언"이라고 질타했다.

도 의원은 "지금이 어느 때인가"라며 "박근혜 정부와 수구세력들이 우리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역사'를 가르쳐야 한다며 역사에서 '친일'과 '독재'를 지우기 위해 '역사전쟁'을 일으키고 국정화를 시도하고 있지 않은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한 위원장의 이번 발언은 '개인적 견해'로 변명하고 넘어갈 성질이 아니다"라며 "국민의당은 한 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당 차원의 공식적인 입장과 함께 건국시점 등 역사적 사실들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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