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종인·윤여준, 철새가 방앗간 기웃거리듯 당 옮겨다녀"

【서울=뉴시스】채윤태 기자 = 새누리당은 15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과 국민의당 윤여준 창당준비위원장에 대해 "철새가 방앗간 기웃거리듯이 이 당 저 당 옮겨 다니는 행보로 정치권을 혼란에 빠뜨리는 구태 정치의 민낯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장우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가장 기본적인 정당의 정체성조차 무시한 야권 인사들의 기회주의적 행보를 보는 국민들도 이제 지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더민주가 김 전 의원을 총선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했다. 문재인 대선후보 지지연설을 했던 윤여준 전 장관은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선출됐다"며 "야권의 돌고도는 '회전문식 돌려막기쇼'에 우려스러움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꼬았다.

그는 김 위원장에 대해 "권력에 기대 민정당 11대 전국구, 민정당 12대 전국구, 민자당 14대 전국구, 새천년민주당 17대 비례대표 등 지역구가 아닌 전국구, 비례대표만 네 차례 국회의원을 했다"며 "역대 정권마다 정부 요직에 올랐다가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 참모, 안철수 의원의 정치 멘토 그리고 이번에는 문재인 대표의 선거 총책까지 김 위원장의 갈지자 행보 또한 언급하기조차 부끄러울 지경"이라고 비난했다.

윤 위원장에 대해서는 "2012년에는 문재인 대선 후보를 도왔었지만 지금은 문 대표를 비난하며 탈당한 안철수 의원 편에 섰다"며 "'안철수의 새정치는 실패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하다가 '안철수가 변했다'라고 이야기하니 참으로 그 변화무쌍함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국가 미래에 대한 비전 없이 자리를 탐하고 사욕만을 챙기는 정치인은 이번에 퇴출돼야 한다"며 "야당은 지금의 철새 행보에 국민들의 혹독한 심판만이 따르리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chaides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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