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천왕 3대비밀①] 백종원 남다른 뚝심 "맛집 하루 2곳, 협찬 NO"

백종원 사진=SBS '백종원의 3대 천왕'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SBS '백종원의 3대 천왕'(이하 '3대 천왕')이 오는 30일부터는 토요일 오후 6시 10분으로 시간대를 옮겨 본격적인 시청률 사냥에 나선다.

금요일 오후 11시 25분이라는 늦은 시간대 방송에도 꾸준히 7%대를 유지하며 5주 연속 동시간 시청률 1위를 기록한 저력을 이어가 주말 예능을 책임질 구원투수로 급부상했다.

그 돌풍의 원동력은 역시 '타이틀 롤'인 요리연구가 백종원의 남다른 소신과 뚝심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셰프테이너(셰프와 엔터테이너를 합성한 신조어)가 방송가를 점령한 가운데 그 중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백종원. 그는 '3대 천왕'과 tvN '집밥 백선생'을 진두지휘하고 있고 올해 방송 예정인 '한식대첩 시즌4'에도 이변이 없는 한 참여, 쿡방 열풍을 이어갈 예정이다.

귀에 쏙쏙 들어오는 설명, 복스러운 먹방 등 매주 시청자의 침샘을 자극하는 '3대 천왕'은 불타 오르는 다이어트 의지에 꺾고 새로운 먹방 패러다임을 펼치며 주말 예능을 책임질 전망.

대대적인 개편을 앞둔 '3대 천왕'의 최영인 CP는 최근 스포츠조선과 만나 결코 끊을 수 없는 마성의 '3대 천왕' 인기 비결을 '기승전 백종원'으로 꼽았다.

백종원 사진=SBS '백종원의 3대 천왕'

최 CP는 "백종원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만든 프로그램이라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고민한다. 정말 1분 1초가 바쁜 사람인데 매주 3~4일을 '3대 천왕' 녹화로 보낸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백종원은 보통 한 아이템으로 여섯 군데 맛집을 돌아다닌다. 매일 맛집 탐방을 위해 아침 6시부터 움직이기 시작하는 백종원은 매번 KTX를 타고 전국 팔도를 움직인다. MC들은 보통 새벽 촬영을 시작하면 쉬는 시간 쪽잠을 자기도 하는데 백종원은 그 시간에도 제작진과 다음 아이템을 고민하거나 맛집을 찾기에 바쁘다. 피곤할 법도 하건만 제작진에게 투정 한번 부린 적이 없다. 진정한 프로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백종원이 '3대 천왕'을 촬영하면서 꼭 지키는 법칙이 있다. 바로 하루에 맛집은 아침과 저녁을 나눠 딱 두 곳만 간다는 것이다. 다른 쿡방은 보통 하루에 세~네 군데 맛집을 돌아다니며 촬영한다. 그러나 우리는 맛집만 사흘을 촬영한다. 하루에 몰아서 찍을 수는 있지만 그렇게 촬영하면 그 맛집의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없다는 점에서 하루에 딱 두 곳만 찾아간다. 그래서 백종원이 진정성 있는 맛 표현을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 CP는 백종원의 아내, 소유진의 눈부신 내조도 언급했다. 그는 "백종원은 스스로 '연예인이 아니다'고 생각하며 그래서 어떠한 협찬도 받지 않는 편이다. 방송 촬영을 위한 메이크업, 의상도 샵을 거치지 않고 모두 아내 소유진이 직접 코디한다. 새벽마다 일어나 남편을 챙기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닌데 단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살뜰히 남편을 내조하고 있다. 진정한 내조의 여왕이다"고 덧붙였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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