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에서 희망으로..연패 탈출 이끈 김단비·김규희

김진수 2016. 1. 14. 21: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감독 자진 사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은 인천 신한은행이 팀 최다였던 6연패에서 벗어났다.

전형수 신한은행 감독 대행은 팀을 맡고나서 나선 첫 경기에서 연패 사슬을 끊었다.

신한은행을 이끌던 정인교 감독은 지난 12일 성적부진을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정 감독은 팀을 떠났지만 신한은행은 남은 시즌을 치러야 한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진수 기자] 감독 자진 사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은 인천 신한은행이 팀 최다였던 6연패에서 벗어났다. 전형수 신한은행 감독 대행은 팀을 맡고나서 나선 첫 경기에서 연패 사슬을 끊었다. 신한은행은 14일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구리 KDB생명과의 2015-16 홈경기에서 68-59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 신한은행의 라커룸 분위기는 침울했다. 신한은행을 이끌던 정인교 감독은 지난 12일 성적부진을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전 대행은 이날 “감독님이 많이 힘들어하셨다. 감독님이 책임을 진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가장 최근이었던 지난 10일 용인 삼성생명과의 홈경기에서 49-77 대패를 당했다,

특히 전반에 14득점에 그치면서 역대 여자프로농구 전반 최소 득점의 불명예도 안았다. 6연패는 신한은행 창단 이래 최다 연패였다. 정 감독이 선수들에게 마지막으로 말한 것은 삼성생명과의 경기 2쿼터를 마치고였다.

김단비가 14일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홈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전 대행은 “감독님이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해라’고 말했다. 나에게는 ‘무거운 짐을 들게 해서 미안하다’고 경기가 끝난 뒤 말했다”고 전했다. 정 감독은 팀을 떠났지만 신한은행은 남은 시즌을 치러야 한다.

전 대행은 “선수들은 코트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힘든 상황에서도 반드시 승리를 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내보였다. 전 대행의 바람이 통했던 것일까. 1쿼터를 근소하게 앞선 신한은행은 2쿼터에만 20점을 퍼붓고 KDB생명의 득점을 9점으로 막아 29-17로 크게 앞섰다.

김단비는 전반에만 팀 최다인 10점을 넣으면서 맹활약했다. 3쿼터 들어서도 신한은행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선수들은 누구 한 명 가릴 것 없이 골고루 점수를 쌓았다. 김규희는 상대의 기를 꺾는 3점슛을 한 방을 터뜨렸다. 김단비는 3쿼터에만 8점을 몰아넣으면서 분위기를 단단히 잡았다. 김규희는 4쿼터에도 3점슛 2개를 성공시켜 상대 추격을 완전히 봉쇄했다.

김단비는 양 팀 최다인 18점을 넣으면서 활약했다. 게이틀링은 16점으로 승리에 일조했다. 김규희는 3점슛 3개를 포함해 11점을 터뜨려 활약했다. 최악의 분위기였던 신한은행은 이날 승리로 다시 한줌의 희망을 안고 남은 시즌을 임하게 됐다.

[kjlf2001@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