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교 감독, 신한은행 떠나며 남긴 마지막 당부   

2016. 1. 14.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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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무거운 짐을 짊어지게 해서 미안하다."

정인교 감독이 신한은행 감독직에서 물러나며 전형수 코치에게 건넨 마지막 말이었다.

신한은행은 남은 시즌 전형수 감독대행 체재로 팀을 꾸린다.

정 전 감독이 신한은행을 이끌며 선수들에게 한 마지막 당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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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서정환 기자] “너무 무거운 짐을 짊어지게 해서 미안하다.”

정인교 감독이 신한은행 감독직에서 물러나며 전형수 코치에게 건넨 마지막 말이었다. 

인천 신한은행은 14일 도원체육관에서 개최된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에서 구리 KDB생명을 68-59로 눌렀다. 6연패서 탈출한 신한은행(10승 12패)은 공동 4위서 단독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KDB생명(5승 17패)은 최하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신한은행은 지난 10일 삼성생명에게 49-77로 무기력한 완패를 당했다. 통합 6연패에 빛나는 ‘레알 신한’ 역사상 6연패는 처음이었다. 성적부담을 이기지 못한 정 감독은 11일 사퇴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 이후 12일 언론을 통해 공식발표가 나왔다. 신한은행은 남은 시즌 전형수 감독대행 체재로 팀을 꾸린다. 

전형수 감독대행은 14일 KDB생명전에서 데뷔전을 가졌다. 경기를 앞둔 전 대행의 마음은 더욱 무거워보였다. 그는 “정인교 감독님이 삼성전 전반전이 끝나고 ‘너무 힘들다’고 하셨다. 선수들에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하셨다. 

정 전 감독이 신한은행을 이끌며 선수들에게 한 마지막 당부였다. 이후 정인교 감독은 선수들에게 따로 알리지 않고 사퇴를 발표했다. 전 대행은 “너무 무거운 짐을 짊어지게 해서 미안하다고 하시더라. 내가 잘못 모셔서 그렇다. 선수들도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이다. 감독님이 책임을 지셨지만, 다 같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고 강조했다. 

신한은행의 저조한 성적에는 선수들의 책임도 컸다. 6연패 기간 동안 신한은행은 유난히 실책이 잦고 집중력이 떨어졌다. 아무리 코칭스태프가 지적을 해도 나아지지 않은 부분이었다. 루즈볼을 하나라도 잡기 위해 몸을 날리는 절실함이 부족했다. 

전 대행은 “그날 경기력은 프로답지 못했다. 정 감독님의 큰 틀은 유지하며 문제점을 찾아 빨리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수비를 전투적으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신한은행 선수들의 각오는 단단했다. 공 하나에 몸을 날리는 등 투지가 살아난 모습이었다. 초반 경기력은 좋지 않았지만 정신력은 살아있었다. 결국 신한은행은 KDB생명을 크게 잡고 일단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인천=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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