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 교체' 신한은행, KDB생명 격파..6연패 탈출
[OSEN=인천, 서정환 기자] 정인교 감독이 사퇴한 신한은행이 6연패를 마감했다.
인천 신한은행은 14일 도원체육관에서 개최된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에서 구리 KDB생명을 68-59로 눌렀다. 6연패서 탈출한 신한은행(10승 12패)은 공동 4위서 단독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KDB생명(5승 17패)은 최하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정인교 전 감독이 지난 12일 전격 사퇴를 발표한 뒤 전형수 감독대행 체재로 맞은 첫 경기였다. 신한은행은 최윤아, 김단비, 커리, 곽주영, 신정자를 앞세웠다. KDB생명은 이경은, 한 채진, 조은주, 김소담, 플레넷으로 맞섰다.
신한은행은 지난 10일 삼성생명에게 49-77로 무기력한 완패를 당했다. 통합 6연패에 빛나는 명문 ‘레알 신한’ 역사상 6연패는 처음 있는 일이었다. 다른 팀이라면 흔히 겪는 위기지만 신한은행이라서 무게감이 더욱 컸다. 결국 저조한 성적에 여론까지 등을 돌렸다. 정인교 감독이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에 이르렀다.
감독사퇴라는 극약처방에도 불구 신한은행의 경기력은 당장 나아지지 않았다. 김단비가 6점을 뽑은 신한은행은 9-6으로 근소하게 리드를 잡았다. 초반 두 팀의 경기력은 심각한 수준이었다. 신한은행이 잘한다기보다 KDB생명이 더 못해서 점수가 적었을 뿐이다. 김단비가 10점을 넣은 신한은행이 29-17로 전반전을 앞섰다. 양 팀은 전반전 합산 16개의 3점슛을 시도해 단 하나도 넣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속공이 살아난 신한은행은 35-19로 점수 차를 벌렸다. 신한은행은 경기를 끝낼 수 있는 기회서 실책이 나와 추격을 허용했다. 플레넷의 선전으로 KDB생명이 30-39로 쫓아갔다.
해결사는 김단비였다. 승부처인 3쿼터에서 김단비는 8득점을 몰아넣었다. 김규희의 3점슛까지 터진 신한은행은 3쿼터 종료 1분 26초를 남기고 51-35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KDB생명은 4쿼터 종료 8분 5초를 남기고 최윤아와 충돌한 이경은이 왼쪽 어깨에 통증을 호소했다. 원래 부상으로 고생하는 부위였다. 이경은은 잠시 벤치로 향했다. 리더를 잃은 KDB생명은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김단비는 18점, 4어시스트, 4스틸, 1블록슛으로 에이스 역할을 다했다. 게이틀링(16점, 7리바운드), 곽주영(8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 커리(9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김규희(11점, 3점슛 3개) 등 다양한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KDB생명은 플레넷이 18점으로 분전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인천=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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