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보는 경제]금융권에 부는 로보어드바이저 바람.."빅데이터 없이는 로봇PB 제 기능 어려워"

심동준 2016. 1. 14. 20: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금융업 전반에서 불고 있는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 열풍은 자산 관리 시장에서도 대중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하지만 로보어드바이저가 보편화되면 다수의 소액 투자자들까지 참여하는 자산 관리 대중화 시대가 도래하게 되는 셈이다.

금융업계에서는 투자자문사와 증권사를 중심으로 로보어드바이저 도입이 논의되기 시작해 최근에는 은행권에서도 로봇 자산 관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심동준 남빛나라 기자 = 최근 금융업 전반에서 불고 있는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 열풍은 자산 관리 시장에서도 대중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로보어드바이저는 투자자의 자금과 투자 성향 등을 바탕으로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주는 일종의 자동화 시스템이다.

그간 자산 관리 서비스는 개인 PB(프라이빗뱅커)를 통해서만 이뤄져 일부 고액 자산가들만의 시장이었다.

하지만 로보어드바이저가 보편화되면 다수의 소액 투자자들까지 참여하는 자산 관리 대중화 시대가 도래하게 되는 셈이다.

로보어드바이저는 자동화된 기술을 활용, 자산 관리 시장으로 새로운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블루오션으로 각광 받고 있다.

경영 컨설팅업체인 AT커니는 로보어드바이저들의 운용자산 규모가 2020년 2조2000억달러(25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업계에서는 투자자문사와 증권사를 중심으로 로보어드바이저 도입이 논의되기 시작해 최근에는 은행권에서도 로봇 자산 관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삼성증권은 14일 로보어드바이저 플랫폼의 핵심 기술인 투자성과 검증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로보어드바이저 관련 기업 4곳을 초청해 핀테크 기업 사업설명회를 열었고, KB국민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인 '쿼터백 R-1'을 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로보어드바이저가 제 역할을 다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데이터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야 한다.

<벌거벗은 통계학>의 저자인 찰스 윌런은 "3000명의 표본보다 25명의 표본을 사용할 때 우리가 얻은 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논리적으로 확신이 부족해진다"고 했다.

결국 로봇이 분석을 통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대량 정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로봇이 개인에게 맞는 자산 분배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우선 투자 여력과 목표하는 시장, 어떤 방식으로 운용할 것인지를 고려할 수 있어야 한다.

더욱이 미묘한 변화에도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장의 상황을 포착하고, 이를 신속하게 반영하기 위해서는 새로 나타나는 수많은 사실들을 받아들이고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이유로 현재 로보어드바이저를 도입하는 금융회사들도 기존에 축적한 데이터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보유하고 있는 과거 10년 이상의 데이터가 있다"며 "이를 현재의 시장 상황과 맞춰 거래해보는 방법으로 검증하고 있다"고 했다.

로봇 자체의 기능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한들 질료가 되는 데이터가 부족하다면 과잉 스펙일 뿐이라는 것이다.

자본시장 관련 IT 전문가는 "빅데이터는 로보어드바이저의 기반 기술이 될 수밖에 없다"며 "대량의 데이터를 분석해서 사람이 만들어내는 만큼의 인사이트를 제공해야 하는데 데이터가 없으면 상당히 품질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s.won@newsis.com

south@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