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김종인 삼고초려.."당 대표직도 내려놓을 수 있다"

2016. 1. 14. 18: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대표는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멘토'이자 안철수 의원의 '정치멘토'였던 김종인 전 의원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삼고초려를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14일 김 전 의원의 영입을 발표한 기자회견에서 "김 박사는 우리 당을 시대적 과제인 소득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유능한 경제정당으로 만드는데 결정적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김 전 의원에 대해 "경제민주화의 아이콘"이라고 치켜세웠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세균ㆍ이석현ㆍ손혜원, 김종인 영입 과정 막후 역할

[헤럴드경제=신대원ㆍ장필수 기자] 문재인 대표는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멘토’이자 안철수 의원의 ‘정치멘토’였던 김종인 전 의원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삼고초려를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인 선대위원장 카드’는 문 대표가 안철수 의원 탈당 이후 동교동계 좌장 권노갑 상임고문까지 당을 떠나고 벼랑 끝까지 내몰린 상황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대어’를 낚았다는 평가다.

문 대표가 당이 극심한 내홍을 겪던 지난해 연말 “조기 선대위 출범에 공감한다”고 밝힌 이후 진통을 거듭하던 조기 선대위 구축 문제도 일단락되게 됐다.

두 사람의 인연은 지난 2012년 대선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문 대표는 당시에도 김 전 의원 자택까지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지만, 김 전 대표가 “박근혜 후보의 요청을 수락한 직후”라는 이유로 고사했다고 한다.

김성수 대변인은 “두 분이 당시 상당히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누며 서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며 “김 전 의원이 문 후보의 진솔함과 강직한 성품 등에 높이 평가했다는 후문”이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18대 대선 이후에도 가끔씩 자리를 함께하며 최근까지 인연을 이어왔다. 문 대표가 또다시 김 전 의원에게 도움의 손길을 요청한 것은 지난해 11월께였다.

김 전 의원은 거듭해서 정치와 거리를 두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문 대표의 계속되는 설득에 결국 수락했다고 한다.

문 대표는 14일 김 전 의원의 영입을 발표한 기자회견에서 “김 박사는 우리 당을 시대적 과제인 소득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유능한 경제정당으로 만드는데 결정적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김 전 의원에 대해 “경제민주화의 아이콘”이라고 치켜세웠다.

김 전 의원 영입과정에 대한 질문에는 스스로 “삼고초려했다”고 답변했다. 문 대표는 특히 독일 뮌스터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김 전 교수에게 ‘김 박사’라는 호칭을 붙이며 극진한 예를 갖추는 모습을 보였다.

김 전 의원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정세균 전 대표와 이석현 국회부의장, 손혜원 홍보위원장 등 김 전 의원과 친분이 두터운 인사들도 긴박하게 움직였다.

당내에서 김 전 의원을 선대위원장으로 모시기로 중론이 모아진 것은 12일께였다고 한다.

이어 이 부의장이 13일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김 전 의원을 만나 의사를 타진한 결과 긍정적 답을 듣고, 다시 문 대표가 김 전 의원과 심야 회동을 통해 최종 수락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표는 김 전 의원이 선대위원장을 맡아주면 모든 걸 다 내려놓겠다는 취지의 뜻을 밝혔다고 한다.

문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당 대표와 선대위원장간 역할과 관련, “과거 선대위와 달리 선거 사무에 관한 전적인 권한을 선대위에 넘겨주게 된다”며 “선대위는 선거사무를 하고 최고위원회는 일상 당무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통합의 틀이 마련되면 저는 당 대표직도 내려놓을 수 있다는 말도 여러 번 드린 바 있는데 그 생각에 변함이 없다”면서 “선대위가 안정되는 대로 야권 대통합을 위한 노력을 하고 실현을 위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

shindw@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우리아이 영어글쓰기, 어떻게 교육하나요]
놀이기구 타던 女, 속옷벗겨져 사고 ‘맙소사’
GS건설이 분양하는 “마포자이3차”... 입주 때는 “분양가가 전세가
톱모델女, 자신감 넘치는 올누드…‘화끈’
女리포터, 생방송중 비키니 벗겨져…“어떡해”
밸런타인데이 선물은 여친?…‘선물 리본’딴 속옷 등장
‘골프계 최고 미인’ 뽑힌 재미동포 앨리슨 리…누구?
스텔라 ‘하의 실종’…성숙 매력 ‘아찔’
[이부진-임우재 이혼]아들ㆍ책임ㆍ재산 3대 쟁점 정리
태국서 뱀쇼 보던 관람객, 뱀에게 물려…충격
GS건설이 분양하는 “마포자이3차”... 입주 때는 “분양가가 전세가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