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래·부산기장 등에 뉴스테이

문지웅 2016. 1. 1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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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공업지역 촉진지구 지정..미분양주택·은행용지도 활용행복주택 올해 1만가구 공급

◆ 경제부처 업무보고 / 주거안정 강화 대책 ◆

국토교통부가 올해와 내년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공급을 대폭 늘린다. 부족한 땅은 그린벨트를 풀어 조달하고 최근 공급 과잉 우려로 늘어나고 있는 미분양 주택도 매입해 뉴스테이로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과천주암·의왕초평·부산기장·인천계양 등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 8곳이다. 국토부는 용적률·건폐율·층수 규제를 덜 받고 상업시설 등과 복합개발이 가능한 촉진지구 8곳 중 6곳을 그린벨트 180만㎡를 풀어 조성키로 했다. 나머지 2곳은 서울 문래동과 대구 대명동으로 각각 롯데푸드와 KT 전화국 용지다. 롯데와 KT가 직접 개발해 뉴스테이 900가구를 공급한다.

김재정 국토부 주택정책관은 "총 2만5000가구를 공급촉진지구에서 공급할 계획이며 이 중 1차로 8곳에서 1만2900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보전가치가 낮은 도시 인근 그린벨트와 기능을 상실한 도심 내 공업지역, 올해 해제·완화되는 농업진흥지역 등도 추가로 촉진지구로 지정해 뉴스테이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테이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을 활용하던 기존 방식으로도 공급되지만 은행 지점이나 미분양 아파트 등을 활용하는 방식으로도 공급된다.

김 국장은 "대구 2곳, 부산 2곳 등 하나은행 지점 4곳을 리츠가 매입한 후 재건축해 10년간 임대하는 '도심형 뉴스테이'도 올해 시범사업을 시작한다"며 "미분양 아파트 등 준공 아파트를 매입해 뉴스테이로 공급하는 '매입형 뉴스테이'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는 '한옥 뉴스테이' 400가구도 들어설 예정이다.

국민연금 사학연금 등 5개 연기금도 '임대주택리츠 공동투자협약'에 참여한다. 협약에 참여하면 국민연금도 뉴스테이 투자를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그동안 지방행정공제회 1곳만 참여했는데 연기금 뉴스테이 투자가 올해부터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이같이 다양한 방식을 통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뉴스테이 10만6000가구 용지를 확보하고 6만6000가구에 대해서는 사업인가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해 6000가구였던 입주자 모집 물량도 올해 1만2000가구, 내년 2만2000가구 등 3만4000가구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대학생,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등 2030세대를 위한 행복주택 공급도 큰 폭으로 늘어난다. 지난해에는 송파삼전 등 서울 4곳에서 847가구 입주자를 모집했지만 올해에는 전국 23곳에서 1만824가구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울오류·하남미사·성남고등 등 5곳 행복주택은 신혼부부 특화 단지로 조성되고, 서울가좌·인천주안 등 5곳은 대학생 특화단지로 공급된다.

지난해 9·2 대책에서 새로 선보인 공공실버주택은 광교와 위례, 분당 등 전국 11곳에 900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위례와 분당목련 2곳은 공공임대를 공공실버주택으로 전환해 올 하반기 첫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월세대출 대상을 연소득 4000만원 이하로 확대하고 신혼부부 버팀목(전세)대출 한도는 수도권의 경우 1억원에서 1억2000만원으로 올려주기로 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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