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생명 최초 한국인·설계사 출신 CEO..차태진 신임 대표
박준형 2016. 1. 14. 17:42
다국적 생명보험사 AIA생명 한국지점은 14일 신임 대표로 차태진 대면영업채널 영업총괄 수석부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차 대표는 AIA생명 글로벌 조직 전체에서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첫 한국인이면서 역대 보험업계 CEO 중 유일한 설계사 출신이라는 이정표도 만들게 됐다. 다음달 1일 취임한다.
차 대표는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하면서 "영업조직은 보험사의 근간"이라며 "영업조직을 가능한 한 이른 시일 안에 안정시키고 눈에 띄는 성과를 내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인 최초 CEO라는 타이틀에서 오는 책임감이 막중하다"며 "한국인 특유의 근면성과 창의성 등 장점을 활용해 좋은 선례를 남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965년 마산 출생인 차 대표는 1992년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글로벌 전략컨설팅회사인 액센츄어와 베인앤컴퍼니코리아에서 전략 컨설턴트로 근무했다. 1995년 푸르덴셜생명에 보험설계사로 입사해 1996년부터 3년 연속 '에이전트 챔피언' 등을 수상한 정통 보험맨이다. 1999년에는 보험재정 상담사 국제 협회인 '한국 MDRT(Million Dollar Round Table)' 초대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메트라이프생명에서 전략영업채널 총괄임원으로 재직했고 지난해 8월부터 대면영업채널 영업총괄 수석부사장으로 AIA생명에 합류했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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