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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커피 두잔 무게 노트북 출시

이승훈 기자
입력 : 
2016-01-14 17:27:23
수정 : 
2016-01-14 17: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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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인치 `그램`…동일크기 대비 50% 가벼워
14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전자 초경량 프리미엄 노트북 '그램' 시리즈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모델들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김호영 기자]
14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전자 초경량 프리미엄 노트북 '그램' 시리즈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모델들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김호영 기자]
LG전자가 15인치대 대화면 초경량 프리미엄 노트북PC '그램' 시리즈를 출시했다. 기존 13인치·14인치대에 이어 세 번째 모델이다. LG전자는 14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2016년형 PC·모니터 신제품 출시 행사를 열고 그램 시리즈 신모델 '그램 15'를 공개했다. 그램 15는 15.6인치(39.6㎝)로 큰 화면이지만 1㎏이 안 되는 무게를 구현했다. 기존 13인치와 14인치 모델과 똑같은 980g으로 그란데 사이즈 커피 두 잔 무게에 불과하다. 기존 15인치대 노트북PC와 비교하면 최대 50% 이상 가볍다는 평가다.

한국기록원은 그램 15가 세계 시장에서 판매되는 같은 크기 노트북PC 가운데 가장 가볍다고 인증했다. LG전자는 2013년 그램 13, 2014년 그램 14에 이어 15.6인치 노트북PC도 무게 980g 구현에 성공해 초경량 '그램 시리즈'를 완성했다.

그램 노트북PC 개발에는 LG그룹 전 계열사의 노력이 있었다. LG디스플레이는 베젤 두께를 약 30%나 줄인 슈퍼슬림 베젤을 개발해 노트북PC 사이즈는 14인치대를 유지하면서도 15.6인치 대화면을 구현할 수 있게 했다. LG화학은 가벼우면서도 밀도가 높은 배터리를 만들어냈다. 이 배터리는 최대 10시간30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인천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까지 가는 비행기에서 내내 쓸 수 있는 수준이다. 여기에 LG이노텍은 초경량 설계기술로 고정밀 인쇄회로기판(PCB)을 개발해 그램 노트북PC 두께를 줄였다.

이날부터 출시되는 그램 15는 사양과 색상(뉴골드·스노화이트·티탄블랙) 등에 따라 총 8종 모델이 있다. 출하가격은 155만~229만원이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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