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10분만에 '응팔' 덕선이 되는 화장 팁은?

염지현 2016. 1. 14.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적으로 '레트로(복고)'가 인기를 끌며 메이크업 업계에서도 80년대 화장법을 소환하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 '식스틴브랜드' 홍보팀 관계자는 "최근 80년대 복고 메이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무작정 따라 했다가는 촌스러워 보인다"며 "가벼운 베이스 메이크업과 깔끔한 눈가 색조 화장, 여기에 톤 다운된 립 컬러의 조합으로 현대적이고 실용적인 복고 메이크업을 완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화장이 두꺼워도 잡티 없이 깨끗한 피부 표현 중요각 있는 갈매기 눈썹, 진한 검정 아이라이너 기본입술보다 경계를 크게 그린 후 짙은색 립스틱 발라야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출연하는 덕선이 화장을 하는 모습. (사진=드라마 캡처)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세계적으로 ‘레트로(복고)’가 인기를 끌며 메이크업 업계에서도 80년대 화장법을 소환하고 있다. 국내에선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인기에 더해 80년대를 알지 못하는 10대들까지 복고 메이크업에 관심을 보이는 추세다.

그러나 80, 90년대 청춘 스타들이 즐겨 했던 진한 눈 화장과 짙은 눈썹, 팥죽 색의 입술 색상을 그대로 재현했다간 자칫 촌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다.

화장품 브랜드 ‘식스틴브랜드’ 홍보팀 관계자는 “최근 80년대 복고 메이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무작정 따라 했다가는 촌스러워 보인다”며 “가벼운 베이스 메이크업과 깔끔한 눈가 색조 화장, 여기에 톤 다운된 립 컬러의 조합으로 현대적이고 실용적인 복고 메이크업을 완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갈매기 눈썹, 진한 아이라인, 두툼하고 진한 립스틱’ 필수

2일 방송된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이하 마리텔)’에서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이 선보인 80년대 메이크업(사진=MBC 마리텔 캡처)
복고 메이크업의 첫 걸음은 꼼꼼한 피부 표현이다. 투명 메이크업이 유행하기 전인 80년대~90년대엔 조금 두꺼워도 잡티 없는 꼼꼼한 피부 표현이 유행했다. 그러나 너무 진한 화장은 나이가 들어 보일 수 있다. 파운데이션을 사용한 후 컨실러를 이용해 잡티를 제거해 주고, 이마와 콧등 같이 번들거릴 수 있는 부위엔 파우더를 발라 번들거림을 방지하는 것만으로도 세련된 복고 화장의 기초를 다질 수 있다.

잡티 없는 피부를 완성했다면 짙은 갈색 섀딩 제품을 꺼내 볼 양 옆과 이마 언저리 등에 음영을 넣어야 한다. 이마와 콧등 같은 T존에 하이라이터로 밝게 만들어 입체감을 주는 요즘 화장과는 달리 복고 메이크업은 볼 양 옆과 콧등 아래를 어둡게 표현함으로써 얼굴을 입체적으로 만든다. 두꺼운 브러시나 라텍스를 이용해 음영을 줬다면 볼터치로 혈색 있는 얼굴을 만들어야 한다. 웃을 때 튀어나오는 광대 부분에 팥죽색 볼터치를 바르면 작은 얼굴을 연출할 수 있다.

복고 화장의 또 다른 핵심은 ‘갈매기 눈썹’이다. 쉽게 말해 산처럼 각이 진 눈썹을 말한다. 최근 유행하는 일자 눈썹과는 정 반대의 흐름이다. 그러나 얇고 짙은 눈썹을 심하게 각지게 그리면 나이가 들어보일 수 있다. 어느 정도 자신의 눈썹 두께를 살리면서도 눈썹의 3분의 2 지점에 각을 살짝 넣어야 세련되게 표현할 수 있다.

메이크업 브랜드 ‘들라크루아(DelacroiX)’의 모델 치타가 화보를 통해 선보인 복고 메이크업
검정 색상의 진한 아이라인은 필수다. 먼저 펄이 없는 베이지, 브라운 등 피부색과 비슷한 아이섀도를 펴 발라 그윽한 눈매를 만들어준 후 블랙 아이라이너를 이용해 눈꼬리를 정교하게 빼주는 식으로 아이라인을 그려준다. 눈꼬리로 갈수록 아이라인을 두껍고 짙게 그리는 것이 핵심이다. 번지지 않는 눈가 화장을 위해 언더라인은 생략하며, 같은 검정 색상 마스카라로 위아래 속눈썹을 꼼꼼하게 빗어 올려줘야 한다.

짙은 검정 아이라이너가 부담스럽다면 파스텔톤 눈가 화장도 괜찮다. 하늘색, 분홍색 등 은은한 색상의 아이 섀도를 눈가에 전체적으로 펴바른 후에 쌍꺼풀 라인엔 그보다 짙은 색상으로 한번 더 발라 음영을 넣어준다. 파스텔 메이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깨끗한 피부 표현. 파운데이션은 얇고 가볍게 바르고 칙칙한 피부 톤과 잡티는 컨실러를 사용해 가려 줘야 한다.

입술 표현도 중요하다. 80~90년대 가장 유행했던 립스틱 색상은 탁한 와인 색상인 팥죽색과 마른 장미 색상 등 진한 계열이다. 요즘엔 잘 사용하지 않는 립펜슬도 필수다. 본인 입술보다 약간 도톰하게 경계선을 그리고 그 안을 꼼꼼하게 채워줘야 하기 때문이다.

변명숙 맥 수석 아티스트는 “깔끔한 피부 표현 후 흔하지 않은 붉은색 립스틱을 바르는 것만으로 유행인 레트로 무드(복고 분위기)를 세련되게 표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염지현 (labri@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