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희망하는 배혜윤, 경기에선 100%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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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혜윤의 목표는 5%였지만, 코트 안에서의 존재감은 100%였다.
용인 삼성생명은 13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과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69-63으로 승리를 거뒀다.
삼성생명은 우리은행전 12연패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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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원모 기자] 배혜윤의 목표는 5%였지만, 코트 안에서의 존재감은 100%였다.
용인 삼성생명은 13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과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69-63으로 승리를 거뒀다.
삼성생명은 우리은행전 12연패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었다. 그만큼 우리은행에 약했던 삼성생명이었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팀 색깔인 수비를 내세워 우리은행의 공격을 더디게 만들었고, 공격 성공률 또한 준수했다.
이날 우리은행전 12연패 탈출과 함께 팀의 2연승을 주도한 이는 배혜윤이었다. 배혜윤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8분 53초를 뛰며 17점 6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경기 후 “우리보다 높은 순위 팀을 이겨서 기분이 좋다”라고 운을 뗀 배혜윤은 “우리은행이랑 할 때 항상 힘들게 경기하고 지난번에도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는데 내가 경기 막판 스트릭렌에게 패스해서 졌다. 오늘 경기에선 나만 정신 차리자고 생각하며 경기에 임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삼성생명은 지난 우리은행과의 맞대결에서 66-39로 크게 지는 수모를 경험했다. 이에 배혜윤은 “그렇게 지고 나서 그 경기에 대해선 이야기 안 했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자고 이야기했다. 분위기 쇄신이 필요해 미팅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시즌 초반 하위권에 머물렀던 삼성생명이었지만, 13일 기준 3위에 오르며 2위 KEB하나은행을 위협하고 있다. 어느덧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 삼성생명. 원동력은 어디에 있을까. 이에 배혜윤은 “감독님이 경기 분석을 잘 하시는 것을 토대로 우리가 감독님 말에만 충실하게 임했던 부분들이 좋은 모습을 띠고 있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배혜윤은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열심히 뛰어야 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면서 모든 감독님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고, 팀 전체적으로 봤을 때 내가 5% 이상의 만족을 드리고 싶다. 너무 높다고 생각하지만, 잘 해 보이겠다”라고 굳은 결의를 보였다.
한편, WKBL 올스타에 선발된 배혜윤에게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냐고 묻자 “단비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춤이나 특별한 걸 준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의견을 나눴다(웃음). 하지만 나처럼 늙은(?) 선수들은 할 게 없다(웃음). 젊고 풋풋한 선수들이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라고 올스타전을 기대케했다.
#사진 - WKBL 제공
2016-01-13 김원모(basket705@naver.com)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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