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혜윤 17득점' 삼성생명, 우리은행 잡고 천적관계 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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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삼성생명이 춘천 우리은행과의 천적 관계를 청산했다.
삼성생명은 13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의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맞대결에서 69-63으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17득점을 뽑아내면서, 키아 스톡스와 강력한 골밑을 구축했다.
삼성생명이 잦은 실책으로 공격이 정체된 사이, 우리은행은 무서운 속도로 상대를 추격해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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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 춘천=이원희 기자] 용인 삼성생명이 춘천 우리은행과의 천적 관계를 청산했다.
삼성생명은 13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의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맞대결에서 69-63으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리그 2연승을 달렸다. 우리은행과의 맞대결 12연패 사슬도 끊어 기쁨이 두 배.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17득점을 뽑아내면서, 키아 스톡스와 강력한 골밑을 구축했다. 스톡스는 14득점을 기록. 박하나도 3점슛 2개 포함 10득점을 올렸다. 우리은행 입장에서는 3쿼터 8득점만 가져간 것이 뼈아팠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삼성생명의 몫이었다. 삼성생명은 앞선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가하면서 스틸을 획득. 빠르게 득점을 마무리 지었다. 우리은행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작전을 구사. 이은혜가 스틸과 함께 득점을 올렸다. 이후 분위기를 잡은 것은 삼성생명이었다. 골밑에서 배혜윤이 연속 득점을 기록. 이미선은 외곽에서 3점슛을 꽂았다. 1쿼터가 끝났을 때의 점수는 17-14였다.
2쿼터에도 삼성생명의 출발이 순조로웠다. 상대 임영희에게 3점슛을 맞기는 했으나, 곧바로 박하나가 외곽포로 반격했다. 해리스와 김한변의 득점도 좋았다. 공격적인 수비 형태를 유지하면서, 우리은행으로부터 스틸까지 얻어냈다. 우리은행은 곧바로 팀을 정비했다. 초반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상대 팀 파울을 이용해 자유투 득점을 적립했다. 삼성생명이 잦은 실책으로 공격이 정체된 사이, 우리은행은 무서운 속도로 상대를 추격해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종료 점수 33-33.
후반은 삼성생명이 가져갔다. 순식간에 배혜윤과 스톡스, 박하나와 고아라가 합작 9득점을 쓸어 담았다. 우리은행은 3분여 만에 임영희 도움으로 3쿼터 첫 득점을 올렸지만, 공격 난조는 여전했다. 부정확한 슛이 이어졌고 공격 전개 과정에서의 실책도 있었다. 상대와의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린 것도 악재였다. 우리은행은 계속해서 세컨드 득점 기회를 제공했다. 삼성생명은 스톡스와 김한별이 강력한 블록슛. 상대의 추격 흐름을 찍어 눌렀다. 삼성생명은 3쿼터를 53-41로 리드했다.
삼성생명은 고아라의 3점슛으로 4쿼터 시작을 알렸다. 스톡스도 골밑 득점을 올리면서, 양 팀의 점수 차이는 17점차까지 벌어졌다. 이에 우리은행은 총공세를 펼쳤다. 페이스를 끌어올리면서 공격 시간을 최소화. 스트릭렌이 속공 득점과 3점슛을 올렸다. 우리은행은 최후의 방법으로 존 프레스까지 가동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패스 플레이로 수비 형태를 무너뜨렸다. 탄탄한 수비도 강점. 삼성생명은 상대의 공격을 틀어막으며 리드를 유지했다. 삼성생명은 막판 자유투 득점을 쌓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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