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부른 붐의 '스타킹'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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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붐이 자신의 고향과도 같은 예능프로그램 '스타킹'에 3년 만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와 함께 논란이 인 하루였다.
13일 SBS에 따르면 붐은 지난 12일 '스타킹' 패널로 출연하는 방송 녹화를 마쳤다.
붐에게는 '스타킹'이 방송 활동의 근거지였다.
하지만 붐은 2013년 11월 불법 도박 혐의로 방송정지 조치를 받으면서 '스타킹'과의 인연도 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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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붐이 자신의 고향과도 같은 예능프로그램 ‘스타킹’에 3년 만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와 함께 논란이 인 하루였다.
13일 SBS에 따르면 붐은 지난 12일 ‘스타킹’ 패널로 출연하는 방송 녹화를 마쳤다. 예전처럼 ‘스타킹’에 진행자로서 참여하지는 않았고 고정 출연 여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붐은 ‘스타킹’과 9년 전 첫 인연을 맺었다. 그는 2007년 ‘스타킹’에 패널로 출연해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단단히 받았다. 이후 남다른 끼와 재치를 인정 받아 ‘스타킹’ 진행자로 발탁됐고, 강호동과 함께 ‘스타킹’을 이끌었다. 강호동이 세금 축소 납부 의혹으로 2011년 ‘잠정은퇴’를 선언하면서 ‘스타킹’ 진행은 오롯이 붐의 몫이 됐다. 강호동의 느닷없는 하차로 위기를 맞은 ‘스타킹’을 이끌면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붐에게는 ‘스타킹’이 방송 활동의 근거지였다.
하지만 붐은 2013년 11월 불법 도박 혐의로 방송정지 조치를 받으면서 ‘스타킹’과의 인연도 끊어졌다.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의 ‘앞치마 휘날리며’ 등 케이블방송에서만 모습을 드러냈고 지상파 정규프로그램에는 얼굴을 비추지 못했다.
‘스타킹’도 덩달아 쇠락했다. 진행자들의 잇단 하차와 종편 출범에 따른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의 등장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강호동과 이특이 호흡을 맞추며 옛 영화를 되살리려고 하고 있으나 시청률 10%조차 불가능한 목표처럼 보이고 있다. 특단의 카드가 필요한 상황에서 제작진이 붐을 3년 만에 불러들인 것으로 해석될 상황이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방송인이지만 시청자들이 문제 삼을 만한 시기를 지났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용만 이수근 등 도박 때문에 구설수에 올랐던 방송인들이 최근 잇달아 방송에 복귀한 점을 감안한 조치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붐의 ‘스타킹’ 귀환에 대해 시청자들은 대체로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제작진은)자멸하겠다는 거지”(ppyp****), “붐씨는 공중파 복귀에 대해서 자신에게 떳떳하신지 묻고 싶습니다”(csoe****) 등의 의견이 기사 댓글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왔다.
라제기기자 wender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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