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팔' 마이콜役 김중기 "정우 결혼 진심축하, 행복하길"(인터뷰)

[뉴스엔 글 강희정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응답하라 1988' 김중기가 결혼을 앞둔 정우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김중기는 1월 13일 오후 뉴스엔과 진행된 인터뷰에서 "나도 인터뷰를 하러 오는 길에 기사로 보고 정우 결혼 소식을 알았다. 16일이면 사흘 뒤지 않냐. 정우에게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정우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정우가 배우 김유미와 오는 16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한다고 알렸다. 정우 김유미는 지난 2013년 11월 연인 사이임을 인정한 바 있다.

김중기는 정우와 영화 '바람',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이하 응사)를 통해 연을 쌓았다. 이번에도 정우가 '응답하라 1988'에 특별출연하면서 재회가 성사됐다. 김중기는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극본 이우정/연출 신원호/이하 응팔)에서 쌍문고 정환(류준열 분), 선우(고경표 분), 동룡(이동휘 분)의 친구 마이콜 역을 맡았다. 앞서 '응사'에선 쓰레기(정우 분)의 의대 동기로 출연했던 김중기는 '응팔'이 1994년으로 타임워프 하는 데 중요한 연결고리로 주목받기도 했다.

이날 김중기는 "정우와 사적으로 연락하거나 만나진 않지만 '바람', '응사'를 같이 찍었으니 '응팔'에서 만나 다시 반가운 사이"라며 "정우 결혼을 정말 축하하고, 행복하게 잘 살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럽다. 나도 결혼을 해야지. 3년 사귄 여자 친구가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응팔' 종영이 2회를 남겨놓은 상황. 김중기에게 누가 남편이 될 것 같냐고 물었다. 김중기는 "사실 '응사' 때는 정우인 줄 알겠던데 이번에는 진짜 모르겠다"며 곤란한 기색이었다. 그는 "'응사' 때는 신원호 감독님이 정우한테 애정을 쏟는 게 보였다. 초반엔 쓰레기 캐릭터가 안 그랬는데 어느 순간부터 천재에, 다정스러운 면모까지 보이더라. 그렇게 공들이는 게 보였다"고 설명했다.

결국 김중기는 장고 끝에 '응팔' 남편감으로 이동휘를 꼽았다. 그는 "안 될 걸 아니까 응원하는 의미로 동룡을 찍겠다. 장사 잘 돼서 대박 맛집 프로그램에 출연하길"이라고 바랐다. 최근 이동휘가 인터뷰에서 '어남마'(어차피 남편은 마이콜)를 언급해줘 고맙다고 덧붙이면서.

한편 '응답하라 1988'은 오는 16일 20회로 종영한다.

강희정 hjkang@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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