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빅매치] 리버풀-아스널: 클롭은 강팀을 다룰 줄 안다

윤진만 2016. 1. 1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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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 형님, 아시죠? 라니에리(레스터시티) 형님 안필드에서 울고 가신 거…. 사진(잉글랜드 리버풀)=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리버풀과 아스널 매치업은 늘 흥미진진하다.

올 시즌 리그 첫 맞대결과 같은 지루한 무득점 경기가 가끔 나오지만, 대다수 경기는 골이 팡팡 터져 팬들을 들썩이게 한다. 리버풀 홈구장 안필드에서 다득점 현상이 두드러지는데 최근 9경기에서 양 팀은 35골(경기당 3.9골)을 나눠 넣었다.

리버풀-아스널전은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1992년 이후 해트트릭(한 경기 한 선수 3골)이 가장 많은 5차례 나온 경기이기도 하다. 가장 최근인 2009년 4월 안드리 아르샤빈(당시 아스널)이 4골을 터뜨리며 훗날 ‘인생 경기’로 기억된 경기의 상대팀이 바로 리버풀이었다. (*경기에선 4-4로 비겼다)

경기당 약 4골 또는 해트트릭 가능성이 큰 경기는 입장료 값을 할 가능성도 그만큼 크다.

최근 9차례 맞대결에선 아스널이 단 1패(5승 3무)하며 압도하지만, 14일 새벽 5시(한국시각) 경기 장소인 안필드에선 상황이 조금 다르다. 지난시즌 2-2로 비겼고, 지지난시즌에는 무려 5-1로 리버풀이 압승했다. 리버풀이 위르겐 클롭 부임 전후 컵대회 포함 홈 12경기에서 5승 6무 1패의 호성적을 거두는 중이다.

더구나 리버풀은 올 시즌 왓포드(0-3), 뉴캐슬 유나이티드(0-2)에 패하고 웨스트브로미치(2-2)와 비겼지만, 위르겐 클롭 체제에서 맨체스터 시티(4-1) 레스터시티(1-0) 등 선두권 팀을 잡았다. 독일에서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공룡구단 바이에른뮌헨을 상대하면서 체득한 노하우를 잉글랜드에서도 실현하는 모습. 클롭은 벵거 감독과의 맞대결에서 2승 1무 3패로 크게 밀리지 않았다.

걸리는 점은 다수의 부상자다. 마틴 스크르텔, 데얀 로브렌, 필립 쿠티뉴, 디보크 오리기, 다니엘 스터리지가 출전 불가하고, 조던 헨더슨, 제임스 밀너, 콜로 투레, 마마두 사코가 복귀했지만 정상 컨디션과는 거리가 조금 있다. 중앙 미드필더 루카스 레이바의 센터백 출전이 점쳐지고, 날카로움이 떨어진 크리스티안 벤테케가 최전방을 지켜야 할 정도로 상황이 녹록지 않다.

아스널도 알렉시스 산체스, 산티 카솔라, 프란시스 코클랭, 잭 윌셔 등 주전급 4명이 장기 부상 중으로 타격을 입은 것은 마찬가지지만, 아르센 벵거 감독은 클롭 감독보다 부상에 대해 덜 예민해 보이는 게 사실이다. 매 시즌 이 정도의 부상은 늘 존재했고, 이들의 공백에도 팀이 최근 6경기에서 5승 1패 하며 선두를 달린다.

이날 경기에서도 지난 주말 선덜랜드와의 FA컵 경기에서 휴식을 취한 메주트 외질과 페어 메르테자커가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이 안필드에서 위력을 발휘하는 건 사실이나, 상대가 ‘우승후보 0순위’로 경기력이 물오른 아스널일 때는 그 위력이 반감될 지도 모를 일이다.

[yoonjinman@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리버풀과 아스널 매치업은 늘 흥미진진하다.

올 시즌 리그 첫 맞대결과 같은 지루한 무득점 경기가 가끔 나오지만, 대다수 경기는 골이 팡팡 터져 팬들을 들썩이게 한다. 리버풀 홈구장 안필드에서 다득점 현상이 두드러지는데 최근 9경기에서 양 팀은 35골(경기당 3.9골)을 나눠 넣었다.

리버풀-아스널전은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1992년 이후 해트트릭(한 경기 한 선수 3골)이 가장 많은 5차례 나온 경기이기도 하다. 가장 최근인 2009년 4월 안드리 아르샤빈(당시 아스널)이 4골을 터뜨리며 훗날 ‘인생 경기’로 기억된 경기의 상대팀이 바로 리버풀이었다. (*경기에선 4-4로 비겼다)

경기당 약 4골 또는 해트트릭 가능성이 큰 경기는 입장료 값을 할 가능성도 그만큼 크다.

최근 9차례 맞대결에선 아스널이 단 1패(5승 3무)하며 압도하지만, 14일 새벽 5시(한국시각) 경기 장소인 안필드에선 상황이 조금 다르다. 지난시즌 2-2로 비겼고, 지지난시즌에는 무려 5-1로 리버풀이 압승했다. 리버풀이 위르겐 클롭 부임 전후 컵대회 포함 홈 12경기에서 5승 6무 1패의 호성적을 거두는 중이다.

더구나 리버풀은 올 시즌 왓포드(0-3), 뉴캐슬 유나이티드(0-2)에 패하고 웨스트브로미치(2-2)와 비겼지만, 위르겐 클롭 체제에서 맨체스터 시티(4-1) 레스터시티(1-0) 등 선두권 팀을 잡았다. 독일에서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공룡구단 바이에른뮌헨을 상대하면서 체득한 노하우를 잉글랜드에서도 실현하는 모습. 클롭은 벵거 감독과의 맞대결에서 2승 1무 3패로 크게 밀리지 않았다.

걸리는 점은 다수의 부상자다. 마틴 스크르텔, 데얀 로브렌, 필립 쿠티뉴, 디보크 오리기, 다니엘 스터리지가 출전 불가하고, 조던 헨더슨, 제임스 밀너, 콜로 투레, 마마두 사코가 복귀했지만 정상 컨디션과는 거리가 조금 있다. 중앙 미드필더 루카스 레이바의 센터백 출전이 점쳐지고, 날카로움이 떨어진 크리스티안 벤테케가 최전방을 지켜야 할 정도로 상황이 녹록지 않다.

아스널도 알렉시스 산체스, 산티 카솔라, 프란시스 코클랭, 잭 윌셔 등 주전급 4명이 장기 부상 중으로 타격을 입은 것은 마찬가지지만, 아르센 벵거 감독은 클롭 감독보다 부상에 대해 덜 예민해 보이는 게 사실이다. 매 시즌 이 정도의 부상은 늘 존재했고, 이들의 공백에도 팀이 최근 6경기에서 5승 1패 하며 선두를 달린다.

이날 경기에서도 지난 주말 선덜랜드와의 FA컵 경기에서 휴식을 취한 메주트 외질과 페어 메르테자커가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이 안필드에서 위력을 발휘하는 건 사실이나, 상대가 ‘우승후보 0순위’로 경기력이 물오른 아스널일 때는 그 위력이 반감될 지도 모를 일이다.

[yoonjinma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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