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P] 각 당마다 "우리가 청년정치인 육성하는 정당"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13일 국회 본청에서 '청년정당 비전 발표회'를 열고 청년 정치인 육성계획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준석 전 새누리당 혁신위원장과 김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토론자로 참석해 청년 정치 참여 확대를 위한 각 당 방침을 설명했다.
심 상임대표는 "'청년은 미래다'는 말이 있는데 대한민국 현실에서 청년은 미래가 아니라 현재"라며 "정의당 총선 전략 3대 핵심과제에 바로 청년이 들어 있다"고 밝혔다.
심 상임대표는 최근 야권의 인재 영입 경쟁을 겨냥한 듯 "유능한 정치 주체는 수혈이 아니라 끊임없는 양성과 훈련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정당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주요 공직자를 공천하는 것인데 대통령부터 국회의원 후보까지 외부 영입에 의존한 아마추어리즘 정치로 야당이 망한 것이라 생각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심 상임대표는 "유능한 정치인을 양성하기 위한 시스템을 갖추겠다"며 "이르면 1월 말 2020년까지 정의당 중기 발전전략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심 상임대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하는 정책토론회 의제에 '청년'을 추가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심 상임대표에 이어 각 당 청년 대표가 토론을 이어갔다.
이준석 전 혁신위원장은 "선거를 앞두고 청년 육성정책이 많이 나오는데 과연 '육성'이 가능한지 근본적 질문을 하고 싶다"며 입을 열었다. 또 "발탁 과정은 청년 육성 중 작은 일부분이고 어떻게 입당했느냐보다 이후 체계적 활동이 더 중요하다"며 "새누리당은 그걸 공천제로 풀어나가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 가까운 가점을 주는 것은 청년에게 굉장한 동기 부여"라고 덧붙였다.
이 전 혁신위원장은 "새누리당에서 약 8명의 30대 이하 후보가 예비후보로 활동 중인데 지난 총선에 비해 많이 증가한 것"이라며 "야당도 청년정치 파이를 늘리는 과정에 동참하자"고 제안했다.
청년 비례대표 제도로 19대 국회에 입성한 김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치는 말보다 중요한 게 실천"이라며 "현 시점에서 청년 비례라는 몫으로 공간을 내준 정당은 더불어민주당뿐이고 20대 총선에서도 2석이 보장돼 있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혁신위 안을 통해 청년정치를 위한 제도적 보완장치를 만드는 중"이라며 "'1·2·3 시스템'을 통한 국회의원 10%, 광역의원 20%, 기초단체 30% 의무 공천이 혁신안에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정의당 청년 대표로 참가한 조성주 미래정치센터 소장은 "정당을 뛰어넘어 차세대 정치가들이 자주 모여 진영논리에서 벗어날 준비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토론회에는 이외에도 이정민 청년참여연대 간사, 김보미 서울대 총학생회장, 김정현 와글 프로젝트 매니저 등 청년 30여 명이 참석해 정치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노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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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13일 국회 본청에서 '청년정당 비전 발표회'를 열고 청년 정치인 육성계획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준석 전 새누리당 혁신위원장과 김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토론자로 참석해 청년 정치 참여 확대를 위한 각 당 방침을 설명했다.
심 상임대표는 "'청년은 미래다'는 말이 있는데 대한민국 현실에서 청년은 미래가 아니라 현재"라며 "정의당 총선 전략 3대 핵심과제에 바로 청년이 들어 있다"고 밝혔다.
심 상임대표는 최근 야권의 인재 영입 경쟁을 겨냥한 듯 "유능한 정치 주체는 수혈이 아니라 끊임없는 양성과 훈련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정당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주요 공직자를 공천하는 것인데 대통령부터 국회의원 후보까지 외부 영입에 의존한 아마추어리즘 정치로 야당이 망한 것이라 생각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심 상임대표는 "유능한 정치인을 양성하기 위한 시스템을 갖추겠다"며 "이르면 1월 말 2020년까지 정의당 중기 발전전략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심 상임대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하는 정책토론회 의제에 '청년'을 추가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심 상임대표에 이어 각 당 청년 대표가 토론을 이어갔다.
이준석 전 혁신위원장은 "선거를 앞두고 청년 육성정책이 많이 나오는데 과연 '육성'이 가능한지 근본적 질문을 하고 싶다"며 입을 열었다. 또 "발탁 과정은 청년 육성 중 작은 일부분이고 어떻게 입당했느냐보다 이후 체계적 활동이 더 중요하다"며 "새누리당은 그걸 공천제로 풀어나가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 가까운 가점을 주는 것은 청년에게 굉장한 동기 부여"라고 덧붙였다.
이 전 혁신위원장은 "새누리당에서 약 8명의 30대 이하 후보가 예비후보로 활동 중인데 지난 총선에 비해 많이 증가한 것"이라며 "야당도 청년정치 파이를 늘리는 과정에 동참하자"고 제안했다.
청년 비례대표 제도로 19대 국회에 입성한 김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치는 말보다 중요한 게 실천"이라며 "현 시점에서 청년 비례라는 몫으로 공간을 내준 정당은 더불어민주당뿐이고 20대 총선에서도 2석이 보장돼 있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혁신위 안을 통해 청년정치를 위한 제도적 보완장치를 만드는 중"이라며 "'1·2·3 시스템'을 통한 국회의원 10%, 광역의원 20%, 기초단체 30% 의무 공천이 혁신안에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정의당 청년 대표로 참가한 조성주 미래정치센터 소장은 "정당을 뛰어넘어 차세대 정치가들이 자주 모여 진영논리에서 벗어날 준비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토론회에는 이외에도 이정민 청년참여연대 간사, 김보미 서울대 총학생회장, 김정현 와글 프로젝트 매니저 등 청년 30여 명이 참석해 정치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노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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