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3번째' 박 대통령 기자회견, 달라진 점은?

장민정 2016. 1. 1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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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4년 차에 접어드는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기자회견을 했죠.

취임 이후 3번째 기자회견이고, 5번째 담화인 만큼 여유가 넘쳤는데요.

과거의 기자회견과 비교해볼까요?

박근혜 대통령, 2014년 기자회견에는 분홍색 상의를 입고 나왔습니다.

지난해에는 더 강렬한 빨간색 재킷을 입었고요.

올해 역시 빨간 상의를 선택했습니다.

대신 깃이 목 위로 올라온 더블 버튼 재킷을 입어 좀 더 강한 인상을 심어줬습니다.

박 대통령은 자회견뿐 아니라 경제 관련 행사나 대국민 담화 때, 스스로 '경제 활성화 복'이란 칭한 이 빨간 재킷을 즐겨 입어왔습니다.

또, 액세서리가 사라졌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목걸이나 브로치로 의상에 포인트를 주는 경향이 있는데요.

2014년에도, 지난해에도 비슷한 느낌의 목걸이를 했지만, 올해는 왼쪽 가슴에 단 사랑의 열매 말고는 액세서리를 일절 하지 않았습니다.

소요 시간은 해마다 늘었습니다.

첫 기자 회견에는 담화와 기자 질의 응답 시간을 합쳐 80분 동안 진행했지만, 지난해 기자회견에는 11분 늘었고요, 올해는 여기서 8분 더 늘어, 99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분량 역시 해마다 늘었는데요.

2014년에는 A4용지 9장 분량이었던 게 지난해에는 13장으로 늘었고요.

올해는 3장이 더 추가돼, 16장에 달했습니다.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국민'을 제외하고는 단연 '경제'였습니다.

3년 연속 마찬가지였죠?

2014년에는 경제라는 단어가 51번, 지난해에는 42번, 올해는 34번이나 등장했습니다.

반대로 '통일'에 대한 언급은 사라졌습니다.

박 대통령의 신년 회견문에 '통일'이라는 단어가 등장하지 않은 건 처음인데요.

취임 후 처음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통일을 7번 언급하며, '통일은 대박이다'라는 어록까지 남겼죠.

지난해에도 '통일'이라는 단어를 10번 꺼냈는데요.

북한의 4차 핵실험 뒤 이뤄진 올해 기자회견에서는 통일에 대한 언급은 한 번도 하지 않은 채, 강력한 대북제재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박근혜 / 대통령 : 정부는 유엔 안보리 차원뿐 아니라, 양자 및 다자적 차원에서 북한이 뼈아프게 느낄 수 있는 실효적인 제재 조치를 취해 나가기 위해 미국 등 우방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 있습니다.]

회견장 분위기는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물론 담화를 읽을 때는 단호한 표정이었지만, 기자들의 질문에 답할 때는 곳곳에 농담을 곁들였습니다.

특히, 기자들이 한 번에 두세 개 이상의 질문을 던지니, "제가 머리가 좋으니까 다 기억을 한다"고 말해 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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