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희 "험지 출마설 사실아냐..매우 불쾌"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the300]13일 험지출마 관련 성명…"실망 계속되면 중대 결심"]
당 대표 건의로 험지 출마를 이미 수락한 안대희 전 대법관은 13일 새누리당 열세 강북지역의 총선 출마설이 사전 협의 없이 일부 언론에 제기된데 대해 "논의도 한 사실이 없는 내용이 흘러나오는 사실이 매우 불쾌하다"고 말했다.
안 전 대법관은 이날 입장발표를 통해 "정치에 입문하며 세운 가장 큰 원칙은 신뢰를 지키는 것이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안 전 대법관은 "당원으로서 선거의 유불리를 떠나 당의 명령(험지 출마)에 따라 움직였고, 실제 한 달 가까이 선거운동을 중단해 왔다"며 "박근혜정부의 성공과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김무성 대표와 만나 개인적인 이야기를 들었고 총선 상황에 대한 일반적인 이야기를 나누었을 뿐"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의도 한 사실이 없는 내용이 흘러나오는 사실이 불쾌하다"고 했다.
안 전 대법관은 "있지도 않았던 사실을 이야기하는 행동은 국민을 실망시키고 더 나아가 새누리당의 선거를 불리하게 만든다"며 "당과 국민을 실망시키는 행동이 계속된다면 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중대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중대 결심'의 내용에 대해 '새누리당에 적을 두지 않고 활동할 가능성'이냐는 질문에 "제 원칙에 그런 건 없다. 항상 새누리당원으로서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 않은 말들이 흘러나오는 게 저로서는, 신뢰를 기본으로 삼는 저로서는 불쾌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세관 기자 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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