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추모식 때 바뀐 성악가 최현수, '입시곡유출'로 한예종서 해임

전성무 기자 2016. 1. 1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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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영결식에서 추모곡을 부르기로 했다가 갑자기 교체됐던 바리톤 최현수(58)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최근 입시와 관련된 문제로 한예종 교수직에서 해임된 것으로 확인됐다.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11월25일 김 전 대통령 영결식 추모곡을 부를 성악가로 최 교수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가 직전 고성현(54) 한양대 교수로 교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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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교수 "입시비리는 아니다..인터넷 도배 원치 않아" 해명
성악가 최현수(왼쪽) 가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열린 18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13.2.25/뉴스1

(서울=뉴스1) 전성무 기자 = 지난해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영결식에서 추모곡을 부르기로 했다가 갑자기 교체됐던 바리톤 최현수(58)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최근 입시와 관련된 문제로 한예종 교수직에서 해임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한예종에 따르면 최 교수는 김 전 대통령 영결식 다음 날인 지난해 11월27일 성악과 교수직에서 해임됐다.

해임 사유는 '입시요강을 유출해 공정한 입시업무 수행을 방해했다'는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교수는 지난해 2월과 3월, 2차례에 걸쳐 2016년도 한예종 성악과 입시 실기시험 지정곡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한 뒤 제자에게 전송해 유출한 혐의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의해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학교 측은 자체 조사를 통해 최 교수의 혐의 상당부분을 사실로 결론 낸 것으로 전해졌다.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11월25일 김 전 대통령 영결식 추모곡을 부를 성악가로 최 교수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가 직전 고성현(54) 한양대 교수로 교체한 바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최 교수를 추모곡을 부를 성악가로 선정한 것은 유족 측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인데 최 교수가 재판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유족 측이 교체를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1990년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러시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남성 성악부문에서 동양인 최초로 1위를 차지하면서 스타 성악가의 길을 걸었다.

1992년에는 한예종 교수로 부임했고 1995년에는 정부로부터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최 교수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혐의에 대해) 다 설명하기 어렵지만 입시비리로 기소된 것은 아니다"라며 "이런 문제로 인터넷에 도배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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