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웅의 징크스 탈출 비결 "선수들 즐기라고 했다"

2016. 1. 12. 22:4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 지켜보는 최태웅 감독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경기에서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16.1.12 tomatoyoon@yna.co.kr
현대캐피탈 문성민 "여기가 빈틈이다"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경기에서 현대캐피탈 문성민이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2016.1.12 tomatoyoon@yna.co.kr
현대캐피탈 오레올 "내 공을 받아라"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경기에서 현대캐피탈 오레올이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2016.1.12 tomatoyoon@yna.co.kr

최태웅의 징크스 탈출 비결 "선수들 즐기라고 했다"

(인천=연하뉴스) 김승욱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의 최태웅(40) 감독은 12일 대한항공전이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었다.

올 시즌 들어 대한항공과 세 차례 맞붙어 모두 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 감독은 선수들에게 압박감을 주지 말자고 다짐했다. 그는 선수들이 지나치게 욕심을 내면 역효과가 난다는 사실을 자신의 선수 시절 경험으로 잘 알고 있었다.

지난 시즌까지 현대캐피탈에서 선수로 뛰었던 최 감독이다.

'형'에서 '감독님'으로 변신한 최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웃어", "즐겨", "오늘 진다고 시즌 끝나는 거 아니야"라는 말을 반복하며 선수들을 편하게 해줬다.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이날 경기는 현대캐피탈의 세트 스코어 3-2의 승리로 끝났다. 3위인 현대캐피탈은 2위 대한항공과의 승점 차를 4점으로 좁혔다.

최 감독은 경기 후 "대한항공을 이기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지만 다그치지 않았다"면서 "이 경기 전까지 세 번 모두 졌는데, 선수들을 심리적으로 편하게 해주고 싶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너무 쉽게 내줬다.

최 감독은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선수들이 첫 세트에서 얼음이 돼 있더라"며 "'오늘도 힘들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되돌아봤다.

세터 노재욱은 "감독님이 즐기라고 하는데 따라야 하지 않겠느냐"며 "대한항공한테 계속 졌기 때문에 오히려 더 마음대로 했다. 결과적으로 그게 승리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ksw08@yna.co.kr

☞ 이스탄불 관광지 자폭테러 또 관광객·시민 노렸다
☞ "'응팔' 결혼식 촬영?" 스포에 공군회관 홈피 마비
☞ '무서운 10대들' 여중생 전 여친 강제 성매매·성폭행
☞ 마사지업소, 60회 장기이용권 팔고 '먹튀'…피해 눈덩이
☞ 유승준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