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의 '두 얼굴'..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장정훈 2016. 1. 1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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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국제유가가 저공 행진을 하면서 국내서도 주유소 기름값이 리터당 1300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일단은 기름값이 덜 들어서 좋습니다. 하지만 유가 하락이 우리 경제에 마냥 좋은 소식만은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장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 주유소 평균 기름값이 리터당 1393원, 7년 만에 1300원대에 진입했습니다.

조만간 도시 가스비도 내립니다.

유가 하락은 이처럼 개인한테는 나쁠 게 없지만, 나라 경제로 확대해보면 결코 긍정적인 일만은 아닙니다.

석유화학은 한 해 약 500억 달러를 수출하는 우리의 5대 수출산업입니다.

유가가 떨어지면 석유화학제품의 수출 단가도 떨어져 수출액이 줄어듭니다.

국제유가가 102달러에서 85달러로 떨어졌을 때 우리 수출액도 약 80억 달러 감소했습니다.

저유가는 이렇게 수출감소와 내수부진으로 연결돼 국내경기를 더 침체시킬 수 있습니다.

또 유가 하락은 원유를 수출하는 중동, 베네수엘라, 러시아 등의 경기 침체로 이어집니다.

[조용원 연구원/산업연구원 : 중동에서 우리 건설사들의 수주량이 줄고, 원유 수출국의 부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수출의존도 높은 우리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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