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위안부 피해자 '뒷북 접촉'..입장 흔들릴 우려도

박성훈 2016. 1. 12. 20:4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외교부가 최근 위안부 피해자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하고 있습니다. 한일 간 위안부 협상 합의 내용을 설명했다는 건데요. 일부에서는 개별적인 접촉으로 인해 자칫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입장이 제각각 흔들릴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외교부는 최근 위안부 피해자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한일 합의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나눔의 집이나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소속되지 않은 피해자의 경우 구체적 설명을 따로 할 필요가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앞서 외교부는 합의 직후인 지난달 29일 1, 2차관이 나눠 정대협과 나눔의 집을 각각 방문했습니다.

[조준혁 대변인/외교부 : 정부의 최우선 순위는 피해자 분들의 명예와 존엄회복 피해자측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습니다.]

피해자 지원단체에서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며 비판했습니다.

개별 접촉 과정에서 무리한 설득이 이뤄지면 피해자들이 서로의 입장을 오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김동희 사무처장/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 그 후에 이해를 구한다는 것은 더욱 더 사람들의 또 할머니의 화를 일으킬 수밖에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외교부는 방문을 희망하는 분들에게만 찾아갔고 강제성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