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 찾았지만..우울한 이상화

2016. 1. 1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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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스포츠토토 빙상단' 창단식.

서울시청과의 계약이 끝난 뒤 1년 남짓 소속팀 없이 훈련을 해야 했던 '빙속여제' 이상화(27)는 새로 창단되는 팀에 둥지를 틀게 돼 기분 좋은 날이었지만, 한편으로는 불편한 심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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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창단 스포츠토토 빙상단에 둥지
규정개정 몰라 국내대회 불참
연맹 “월드컵 출전 불가” 최종 확인

이상화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스포츠토토 빙상단’ 창단식. 서울시청과의 계약이 끝난 뒤 1년 남짓 소속팀 없이 훈련을 해야 했던 ‘빙속여제’ 이상화(27)는 새로 창단되는 팀에 둥지를 틀게 돼 기분 좋은 날이었지만, 한편으로는 불편한 심기였다.

오는 29~31일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에서 열리는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와 2월11~14일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리는 2016 세계단거리 스피드스케이팅 챔피언십에 나갈 수 없게 된 처지 때문이었다. 그는 피로 누적을 이유로 지난해 12월22~23일 서울 태릉국제빙상경기장에서 열린 제42회 전국남녀스프린트선수권 겸 제70회 종합선수권대회에 불참했는데 그것이 화근이 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해 9월 중순 연맹 누리집을 통해 ‘월드컵 4차(대회) 이후 5차 월드컵 및 세계스프린트·올라운드 선수권대회 파견자는 스프린트는 국내 스프린트선수권대회 종합성적에 의하고, 올라운드는 남자(1500·5000m), 여자(1500·3000m) 합산으로 선발한다’는 내용의 새롭게 개정된 규정을 공지했다. 그 이전에는 월드컵 1~4차 대회에 나간 선수는 5, 6차 대회까지 그대로 나갈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이상화는 “몸상태가 좋지 않아 대표 선발전에는 나설 수 없었고, 소속팀이 없다 보니 바뀐 규정을 제대로 전달받지 못했다”며 “배려해주면 월드컵 5차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그는 “국내 선발전을 뛰지 않으면 월드컵 5차 대회에 나설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더라도 사실 휴식기를 가졌을 것”이라고 했다.

빙상경기연맹은 이날 저녁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시즌 5차 월드컵에 이상화 선수가 출전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다. 하지만 규정은 모든 선수들에게 공정하게 적용할 수밖에 없어 선발전에 불참한 이상화 선수의 5차 월드컵 파견은 원칙에 따라 적용할 수밖에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창단된 스포츠토토 빙상단은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을 합쳐 이규혁 감독 등 코칭스태프 5명, 이상화·박승희 등 선수 11명(스피드스케이팅 7명, 쇼트트랙 4명) 등 총 16명으로 구성됐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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