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노승열 "올림픽 출전, 끝날 때까지 끝난 것 아냐"

권혁준 기자 2016. 1. 12.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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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열(25·나이키).(뉴스1 자료사진) ⓒ News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투어 5년차를 맞이하는 노승열(25·나이키)이 2016년 올림픽 출전의 희망을 놓지 않았다며 각오를 다졌다.

노승열은 12일 매니지먼트사 에이 파트너스를 통해 2016년을 맞이하는 각오와 목표를 밝혔다.

노승열은 새 시즌 발전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PGA투어 5년차로 접어든 만큼 충분한 경험을 바탕으로 더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낳고 싶다"면서 "특히 상반기에 좋은 성적과 페이스를 유지해서 올림픽 출전 기회도 잡고 싶다"고 말했다.

리우 올림픽 골프 종목의 출전권은 7월11일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결정된다. 국가 별 최대 4명이 나설 수 있고, 랭킹에 따라 쿼터가 결정된다. 한국의 경우 2장의 출전권이 주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선수간 경쟁이 치열하다.

11일 발표된 랭킹을 기준으로 보면 29위인 안병훈이 가장 높고, 59위의 김경태가 뒤를 잇는다. 랭킹 214위의 노승열은 아직 갈길이 멀다. 상반기에 최소 1승 이상의 성적을 내야만 랭킹을 끌어올릴 수 있다.

하지만 노승열은 "올림픽 출전을 희망한다. 랭킹이 다소 밀리고 있지만 상반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어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도전 의지와 집중력이다. 2014년 PGA투어에서 우승했지만 살아남기 위해서는 더 좋아져야 한다"면서 "좋아지지 않으면 나빠지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노승열은 지난 2014년 PGA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생애 첫 투어 우승을 거뒀다. 노승열은 최경주, 양용은, 배상문에 이어 한국국적을 가진 선수로는 4번째로 PGA투어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부상 등으로 인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노승열은 21차례 대회에 나가 단 한 차례 '톱10'에 그쳤고, 7번 컷탈락을 당했다.

노승열은 "작년 말에는 허리 통증의 영향으로 부진했다. 100점 만점으로 치면 30점만 주고 싶다"면서 "시즌이 끝난 직후 부상 치료와 트레이닝으로 몸을 관리했다. 지금은 완전히 회복해서 정상 컨디션에 올랐다"고 말했다.

미국 하와이에서 동계 훈련을 소화한 노승열은 오는 15일 개막하는 PGA투어 소니 오픈에서 새해 첫 출격에 나선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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