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가 밝힌 中표절 사례..해도 너무 하네

문완식 기자 2016. 1. 1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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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문완식 기자]

표절 의심 화면 자료: KBS '안녕하세요'(왼쪽)-동방위성TV '사대명조'(오른쪽)

KBS가 2TV 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를 중국 상해 동방위성TV '四大名助(사대명조)'가 표절했다며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KBS는 12일 "'사대명조'가 지난 1월 7일 방송에서 '안녕하세요'를 표절했다"며 "KBS는 방송이후 상해동방TV에 표절로 인한 권리침해에 대해 엄중 항의하고 즉각 방송중단과 정당한 판권구입후 제작 방송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상해동방TV의 공식적인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며, 만약 상해동방TV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가 없다면 중국 규제기관인 광전총국에 행정적인 구제를 요청함과 동시에 법적인 구제절차를 밟아나갈 것"이라고 했다.

KBS는 "'사대명조'는 일반 시청자중에 선정한 의뢰인들을 대상으로 고민 사연을 소개하고, 해당 고민에 대해 방청객들이 투표하여 우승자를 뽑는 기본 설정이 '안녕하세요'와 동일하다"고 했다.

이어 "아울러 스튜디오 형태, 구성, 진행방식, 사연 의뢰자 등장방식, 투표 및 우승자 선정 등 세부 설정도 거의동일하여 중국내 네티즌들이 먼저 부끄러운 일이라며 방송사와 출연진에 비난 댓글을 달고 있다"며 "저작권을 침해 당한 KBS에서 문제를 제기하기도 전에 중국내에서 자성여론이 먼저 생겨날 정도로 이번 사태는 중립적 입장에서 보아도 표절이 명백하다는 반증인 것"이라고 했다.

이날 KBS는 '사대명조'의 표절 사례도 공개했다. 비슷한 수준을 넘어서 '안녕하세요' 세트장에서 중국인 출연자들이 진행하고, 중국어 자막을 입힌 수준이다.

◆스튜디오 구성 및 진행방식 (진행자들이 바닥에 앉아 진행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