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팔자'에 뒷심부족..1,890선 턱걸이(종합)
외국인 새해 들어 1조 순매도…코스닥도 약세 마감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코스피가 12일 외국인의 매도세에 약보합권으로 밀리며 1,890선을 가까스로 지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8포인트(0.21%) 내린 1,890.8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12.77포인트(0.67%) 오른 1,907.61로 개장한 뒤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1,910선을 넘나들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증시가 개장 직후 한때 3,000선이 붕괴됐다가 반등하는 등 불안이 지속되고, 원/달러 환율도 장중 5년반 만의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외국인이 매도 강도를 늘리자 결국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 전반이 중국 리스크에 노출된 가운데 국내 증시는 중국과의 연동성 확대에 따라 투자심리가 상당부분 훼손됐고 대북 리스크가 더해진 환율 변동성이 외국인 수급으로 표출되고 있다"며 "당분간 원화 약세에 따른 외국인 순매도 지속 흐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19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새해 들어서만 벌써 1조원에 육박한다. 지난해 11월부터 계산하면 6조원 이상을 순매도했다.
기관도 1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44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는 1천857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하락했다.
의약품(-2.69%)과 의료정밀(-2.12%), 은행(-1.16%), 비금속광물(-1.09%), 철강·금속(-1.04%), 운수·창고(-0.92%), 섬유·의복(-0.78%), 전기·전자(-0.76%), 기계(-0.76%), 증권(-0.71%), 제조업(-0.54%), 건설업(-0.45%) 등이 떨어졌다.
오른 업종은 통신업(0.84%)과 보험(0.84%), 서비스업(0.61%), 종이·목재(0.33%) 등 일부에 그쳤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52%)와 한국전력(-0.39%), 현대차(-0.36%), 삼성물산(-0.36%), SK하이닉스(-2.97%) 등은 내렸지만, 현대모비스(0.21%)와 NAVER(3.5%), 삼성생명(0.96%), 기아차(0.1%) 등은 올랐다.
코스닥도 약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6포인트(0.54%) 내린 671.30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4포인트 오른 679.10로 출발했으나 역시 뒷심이 모자랐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73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6억원 수준이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일 종가보다 0.5원 오른 달러당 1,210.3원에 장을 마감했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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