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 배격 탈당 속 봉하마을 찾은 안철수
[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노무현 지지층'도 껴안는 광폭 행보로 풀이되지만 친노패권주의를 명분으로 한 줄탈당이 이어지는 민감한 시기여서 여러 해석이 나왔습니다.
송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호남의 심장부 광주 방문 하루 뒤 김해 봉하마을을 찾은 안철수 의원.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권 여사를 예방했습니다.
권 여사는 차와 송편을 내며 안 의원 일행을 따뜻하게 맞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안 의원 측은 당을 나와 신당을 추진하고 나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한상진 / 공동위원장> "중간에 비어 있는 유권자, 침묵하는 다수 이 사람들을 확실히 대변하는 새로운 정당이 있어야만…혹시 여사님께서 허전하고 서운한 점이 있을까봐 몹시 걱정된다고 말씀을…"
권 여사는 이에 별다른 언급은 없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안 의원은 이른바 친노 운동권 주류 측과의 극한 대립 속에서 권 여사를 찾은 이유를 묻자,
<안철수 / 의원> "제가 특정세력을 비판한 적은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다시 국민 눈높이에 맞게 변화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얻어 정권교체 할수 있는지에 대해 계속 말씀드린 것 뿐입니다."
극도로 민감한 시점에 안 의원이 봉하마을을 찾아간 것을 두고 정치권에선 여러 해석이 나왔습니다.
안 의원이 친노 운동권 주류를 낡은 진보로 규정하고 탈당한 데다 안 의원과 탈당파 일행이 노 전 대통령 묘역에 머리를 숙인 시간 권노갑 고문 등 동교동계까지 탈당을 감행한 탓입니다.
하지만 안 의원이 봉변을 당하거나 얼굴을 붉히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자신을 더민주 당원이라고 주장한 사람이 안 의원의 처신을 비난하는 종이를 들고 일부 시민이 야유를 해 잠시 어수선했을 뿐 전반적으로 분위기는 차분했습니다.
봉하마을 방문에 대해 안 의원 측은 총선 승리와 야권 재편을 위해 친노 지지층까지 폭넓게 끌어안겠다는 통합의 의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송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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