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카지노 반 년간 VIP룸 30개 폐쇄.. 中 '반부패' 영향

홍예지 2016. 1. 1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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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홍콩 마카오의 카지노 산업에 빨간 불이 켜졌다. 카지노 매출 감소는 물론 수입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VIP룸이 약 30% 가량 급한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카오 비즈니스 데일리는 11일(현지시간) 마카오 카지노의 VIP룸의 수가 6개월 전 146개에서 30~40개가 급감해 100여 개까지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의 반부패 움직임으로 인한 도박 의욕 저하와 마카오 당국의 카지노 주변 규제 및 입국 제한 강화 등이 매출 부진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카오의 카지노 수입은 2001년 마카오가 40년간 유지하던 카지노 독점 체제를 폐지하고서 외국 자본을 적극적으로 유치한 이후 지속적으로 늘었다.

2012년엔 미국 카지노 전체 매출액을 추월하며 세계 1위 카지노 시장으로 올라서기도 했지만 2013년 이후 마카오 카지노 시장은 줄곧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일 마카오 도박감찰국(DICJ)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누적 카지노 매출은 전년 대비 34.3% 하락한 2308억마카오달러(약 35조원)로 2년 연속 감소했다.

이는 2010년 이후 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2014년 6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19개월 연속 하락세다.

전문가들은 중국과 마카오 정부가 도박 외 산업으로 경제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어 올해도 마카오 카지노 수입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런 하향세에도 불구하고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마카오 카지노 매출이 완만하게 회복돼 2017년에는 다시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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