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의원 '제식구 챙기기'..부산 예비후보 행사에 잇달아 참석

2016. 1. 1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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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이 12일 오후 부산 해운대에서 열린 김세현 전 친박연대 사무총장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1.12 ccho@yna.co.kr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중진 국회의원들이 20대 총선에 나서는 부산지역 예비후보 행사장을 잇달아 찾는 등 '제식구 챙기기'에 나섰다.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은 12일 오후 부산 해운대에서 열린 김세현 전 친박연대 사무총장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김 전 총장을 격려했다.

분구 예정인 부산 해운대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 전 총장은 서 최고위원이 18대 총선에서 친박연대를 결성해 돌풍을 일으킬 당시 사무총장을 하면서 그를 도왔다.

이달 9일에는 정의화 국회의장이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중·동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최형욱 전 부산시의원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정 의장은 격려사를 통해 오랜 기간 보좌관과 지역구 시의원으로 활동하며 20년 넘게 호흡을 맞춘 정치적 후계자라면서 최 전 시의원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부산 해운대·기장갑 새누리당 예비후보인 이창진씨는 같은 당 김태호 최고위원의 현역 보좌관이다.

이씨는 "총선에 나서는 보좌관은 예비후보 등록 이전에 의원실에서 나오는 게 관례였지만 김 최고위원의 배려로 보좌관 직함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천 경쟁자들은 큰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평가절하하면서도 중진들의 직·간접적인 선거 지원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p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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