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수 "프로에서 나만의 플레이 하겠다"

곽현 2016. 1. 1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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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곽현 기자] 최진수(27, 202cm)가 자신의 군생활 마지막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12일 고양에서 열린 D리그 상무와 모비스의 챔프전에서 상무가 91-86으로 승리하며 2연패에 성공했다. 3쿼터까지 모비스에 끌려가던 상무는 4쿼터 선수들의 집중력이 발휘되며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최진수는 최부경과 함께 팀 최다인 26점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최진수는 특유의 적극적인 골밑 공략이 돋보였다. 202cm의 큰 신장에 스피드와 순발력이 좋은 최진수를 막기란 쉽지 않았다. 최진수는 3점슛도 2개를 터뜨리며 내외곽을 넘나들었다.

최진수는 경기 후 “초반 우리 플레이가 좋지 못 했다. 상대가 기분 좋게 결승에 올라왔고, 슛도 잘 들어가서 어렵게 경기를 했다. 다행히 후반에 경기를 잘 풀어가서 이긴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진수는 오는 27일 군 복무를 마치고 사회로 돌아온다. 최진수는 곧바로 소속팀 오리온에 합류해 힘을 보탤 전망. 현재 모비스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는 오리온은 최진수의 합류가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진수는 상무에서 배운 점이 있냐는 질문에 “경험을 많이 했다”며 “세계군인선수권대회도 뛰어봤고, 아마추어대회, 프로팀과의 연습경기도 많이 했다. 대표팀에 들어가서 여러 포지션도 경험해본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최진수는 플레이적인 부분에 있어 변화가 있었냐는 질문에 “주위에서 내가 외곽에서 슛을 던지는 것에 대해 안 좋게 보는 시선이 많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나보다 큰 (김)주성이 형이나 (김)종규, (이)종현이 같은 선수들도 외국선수들이 있으면 들어가기가 힘들다. 예전처럼 골밑을 파고드는 플레이보다 원드리블 점프슛이나 외곽슛을 많이 던지는 이유가 그럴 수밖에 없다. D리그에서는 나도 높이가 좋은 편이라 골밑에서 주로 플레이를 하며 편하게 했지만, 그런 플레이가 몸에 베이면 나중에 대표팀에 뽑힌다 한들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승현이나 (장)재석이처럼 웨이트가 좋다면 비집고 들어가서 할 텐데, 한계가 있다. 나만의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진수는 큰 신장에 스피드와 외곽슛을 갖춘 것이 장점이다. 반면 웨이트가 약한 것은 약점으로 지적된다. 그는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알고 자신에게 맞는 플레이를 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군 전역 선수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최진수. 오리온 합류 후 어떤 플레이를 하고 싶을까?

“후반기에 들어가다 보니 팀에 녹아드는 게 먼저인 것 같다. 공격이나 수비나 저돌적으로 부딪히면서 하고 싶다. 워낙 오리온이 잘 하고 있어서 내가 구멍이 될까봐 걱정도 된다. 걱정을 하기 보다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해서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

27일 전역하는 최진수는 30일 고양에서 열리는 모비스와의 경기부터 출전을 할 수 있다.

#사진 – 유용우 기자

  2016-01-12   곽현(rocker@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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