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링 "韓증시 박스권 한 단계 높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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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링자산운용은 한국증시가 올해 상승 추세에 접어들기는 힘들지만 한 단계 높아진 박스권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종학 베어링자산운용 한국법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16년 시장전망' 간담회에서 "국내 증시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부정적이지만 저금리, 저유가, 원화 약세가 시장 회복세를 도울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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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은정 기자] [박종학 CIO "저금리·저유가·원화약세가 시장회복 도울 것, 기업이익도 긍정적"]
베어링자산운용은 한국증시가 올해 상승 추세에 접어들기는 힘들지만 한 단계 높아진 박스권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종학 베어링자산운용 한국법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16년 시장전망' 간담회에서 "국내 증시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부정적이지만 저금리, 저유가, 원화 약세가 시장 회복세를 도울것"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기업의 영업이익이 회복을 위한 긍정적인 조짐을 보이고 있고 자기자본이익률(ROE)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 저평가된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CIO는 "내수측면에서는 정부의 단기적인 경기진작, 부동산 시장 회복, 가계부채 부담 등이 혼조돼 회복세를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내증시 상승 여부는 '외국인 수급'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박 CIO는 "지난해 5월 미국의 금리인상설이 나오며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기 시작했다"며 "미국이 금리인상을 이미 단행한 상황에서 향후 속도조절에 관한 불확실성이 완화돼야만 외국인 자금이 다시 유입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자리를 함께 한 킴 도 아시아멀티에셋 대표는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낙관적 전망'을 유지한다"면서도 "한국을 포함한 이머징 시장은 통화,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어떤 측면에서 봐도 매우 싼 수준으로 1~3년 이상의 기간을 보고 투자하면 충분히 수익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도 대표는 "올 들어 7거래일동안 주식시장이 하락했지만 펀더멘털 보다는 유동성 요인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중동쪽 투자자들이 대규모로 주식을 팔았는데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예산 적자 등을 해소하기 위한 매도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 유럽, 일본 등의 경기가 나쁘지 않고 중국도 둔화되고는 있지만 침체는 아닌 상황으로 올해 세계경제는 작년보다는 나아질 것"이라며 "중기적으로는 주식매도보다는 매수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윌프레드 싯 아시아법인 CIO는 "지속적인 시장변동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시아 시장의 경제 성장잠재력은 높다"며 "특히 중소형주에서 철저한 기업분석을 통해 소비, 정보기술(IT), 개혁 등의 테마를 중심으로 장기 성장하는 우량종목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증시와 관련해선 "강력한 브랜드로 중국 소비자에게 인기있는 기업을 유망하게 본다"며 "IT 관련주 가운데서도 삼성뿐만 아니라 전기차 트렌드와 관련해 배터리 제조사나 자동차 부품사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은정 기자 roseha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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