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한은 "홍콩 위안화 금리 급등, 국내 영향 크지 않을 것"

세종=이현승 기자 2016. 1. 1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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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당국인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12일 홍콩 은행 간 위안화 대출금리가 50%포인트 넘게 급등한 것과 관련해 "국내 외환시장과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기재부 당국자는 "홍콩 은행 간 대출금리가 급등한 것은 중국 인민은행이 역외 시장(홍콩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팔고 위안화를 사들였기 때문으로 추정되는데 미 달러화와 원화가 거래되는 국내 외환시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이슈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에는 위안화 유동성을 공급하는 청산은행이 있기 때문에 국내 금융기관이나 은행이 결제자금을 마련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급등한 것은 하루짜리 홍콩 은행 간 금리(HIBOR)이고, 중국 금융기관 전체 금리는 아직 크게 출렁이지 않고 있다”면서 "국내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줄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절하에 적극 대응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 오히려 금융시장 불안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었다. 기재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중국 인민은행이 외환시장에 개입해서라도 위안화 절하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면서 “향후 위안화 환율이 안정될 것이라고 볼 수도 있어 완전히 부정적인 이슈만은 아닌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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