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사히그룹, 유럽 맥주 페로니·그롤쉬 인수 추진

2016. 1. 1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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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의 맥주회사인 아사히 그룹이 이탈리아와 네덜란드의 맥주 브랜드인 페로니와 그롤쉬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와 블룸버그 등이 13일 보도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아사히 그룹과 함께 네덜란드의 하이네켄, 미국의 몰슨 쿠어스, 아일랜드의 C&C 그룹도 두 브랜드의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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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일본 최대의 맥주회사인 아사히 그룹이 이탈리아와 네덜란드의 맥주 브랜드인 페로니와 그롤쉬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와 블룸버그 등이 13일 보도했다.

아사히 그룹은 유럽 맥주 브랜드들이 다양한 자본 제휴를 검토하는 대상에 포함돼 있다는 입장을 이날 발표했다. 그룹측은 구체적인 회사명을 거론치 않았고 현시점에서 결정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요미우리 신문은 지난 주말 아사히 그룹이 페로니와 그롤쉬 인수를 계획하고 있으며 가격은 최고 4천억엔(미화 34억 달러)가 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아사히 그룹과 함께 네덜란드의 하이네켄, 미국의 몰슨 쿠어스, 아일랜드의 C&C 그룹도 두 브랜드의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페로니는 1846년부터 생산된 이탈리아 맥주 브랜드이며, 그롤쉬는 1615년부터 오랜 역사를 가진 네덜란드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로, 둘다 세계 2위의 맥주회사인 영국 사브밀러에 속해 있는 브랜드다.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사브밀러를 710억 파운드(약 123조원)에 합병한 세계 1위의 맥주회사 안호이저 부시 인베브(AB 인베브)가 유럽 반독점 규제 당국을 제재를 피하기 위해 두 브랜드를 매물로 내놓았다고 파이낸셜 타임스에 밝혔다.

아사히는 물론 기린과 같은 일본의 맥주회사들은 인구 감소로 국내 시장이 위축되자 해외사업을 확대해야 하는 압력을 받고 있다. 일본 기업들이 각 업종에서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전개되는 인수·합병(M&A)을 따라잡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과도 무관치 않다.

노무라 증권의 후지와라 사토시 애널리스트는 "아사히가 4천억엔의 가격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그러나 싸지는 않다"고 논평했다. 그는 아사히가 페로니와 그롤쉬의 유통망을 자사의 대표 브랜드인 슈퍼드라이의 판매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아사히 그룹이 인수추진설을 확인했다는 소식에 이 회사 주가는 도쿄 증시에서 오전장 한때 2.4%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js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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